[SOH] 국내 성 소수자 아이돌 그룹 '라이오네시스'가 최근 발표한 새 싱글 앨범에 대해 “집단적 공격에 대한 답가”라는 입장을 내놔 동성애 반대자 및 종교인들의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오네시스가 지난 13일 새 싱글 '파편(PAPYUN)'을 발매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지난해 발매 한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에 대한 집단적 공격에 대한 답가"라고 소개했다.
파편은 가사를 비롯해 뮤직비디오(뮤비) 곳곳에서 기독교를 비방하는 대목이 등장해 기독교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사 일부] "그들은 나더러 사탄이라 하데?/ 근데 사탄조차 알고 있는걸/ 난 그냥 주께 종속된 인간일 뿐인 걸/ 나는 신자이자 동시에 이교도요…오천명이 넘는 광신도들이 날 죽이려고 들었지/ 이제 되갚아 줄 시간. 우린 게이 갱단이고, 이제 당신은 안전하지 않아."
이번 뮤비에서 한 멤버는 손등에 예수 그리스도의 성흔(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상처)과 같은 그림을 그리고 가시면류관을 착용하기도 했다.
교계에서는 이번 앨범에 대해 "기독교를 지목한 의도적인 공격"으로 보고 있다.
라이오네시스는 지난해에도 신성모독과 동성애를 조장하는 내용의 '잇츠 오케이 투 비 미'를 발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MBC는 해당 곡에 대해 동성애에 종교적 표현을 더했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으나, 이를 번복해 교계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한국교회총연합 등 교계단체는 성명을 통해 라이오네시스의 곡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수천 년간 교회가 구세주로 믿어온 예수 그리스도를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MBC를 향해 “공영방송에서 신성모독적이고 동성애를 미화·선전하며, 아동·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노래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라이오네시스의 등장은 최근 국내 음악·드라마·영화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젠더리즘 확산을 꾀하는 움직임 속에 나와 동성애 반대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이들의 신성 모독에 대해 현명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는 "기독교가 부정적으로 비춰지면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동성애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문화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받아들여지는 현실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움직임들이 주류가 되지 않도록 건전한 문화를 더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릇된 문화가 사회에 확산하지 않게 한국교회가 긍정적인 역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굿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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