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동성애·동성혼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데 대해 이에 대한 미화를 조장, 전통적 가족관을 뒤흔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일리굿뉴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성+인물: 대만편'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방영된 '성+인물: 일본편'의 후속 시리즈로, 대만 성인박람회(TAE) 방문기와 AV(Adult Video, 성인 비디오)배우와의 인터뷰 등을 담았다.
동성애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국내에서 OTT가 이런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은 논란과 비판을 자초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인물: 대만편' 또한 마찬가지로, 특히 '사랑할 자유, 게이 부부 & 레즈비언 부부'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두번째 회차는 동성애와 동성혼을 노골적으로 다뤄 논란이 한층 컸다.
해당 방송에선 결혼을 준비하는 레즈비언 커플, 부모와 함께 사는 게이 커플 등이 나와 연애부터 성생활까지 수위 높은 대화를 나눈다.
이에 더해 임신 4개월 차인 레즈비언 커플이 출산과 육아를 준비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앞서도 동성애자들이 짝을 찾는 데이팅 프로그램이나 동성 커플의 동거 예능이 나온 적은 있었지만 동성 커플의 실제 해외 결혼 사례를 소개한 것은 처음이다.
대만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허용, 성에 대해 개방적이다. 2019년 5월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특별법안이 통과되면서 동성 혼인신고가 허용됐다.
2021년 대만 정부 자료에 따르면 동성혼 합법화 이후 2년간 최소 7천쌍의 동성 부부가 성립됐다.
우리나라는 동성애·동성혼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시청자들은 동성혼을 우호적으로 그려낸 '성+인물: 대만편'에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아직까지 법적으로 남녀가 결합된 관계만을 결혼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 정서와 전통적 가족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진행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9%가 동성결혼을 반대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한 시청자는 "첫번째 화부터 성인박람회 LGBT 부스에서 게이 포르노 등을 소개하고 게이들이 즐겨 입는다는 작스트랩 팬티를 보여주는 등 충격의 연속이었다"며 "아무리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지만 선을 넘은 게 아닌가 싶어 시청을 중단했다"고 토로했다.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한효관 대표는 "잠깐의 호기심을 끌 수는 있으나 국민 정서에 반대되기 때문에 더 큰 반발을 살 것"이라며 "미디어를 통해 '같은 성별끼리 결혼이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 전통적인 결혼관을 붕괴하려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방영된 '성+인물: 일본편'은 한국에선 불법이며, 성착취 문제가 있는 AV산업을 미화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국민적 공분이 깊어지면서 신동엽이 진행하는 SBS 'TV 동물농장' 게시판에 신동엽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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