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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장더장과 회생불능 보시라이

편집부  |  201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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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오창(夏小強 시사평론가)
 
[SOH] 최근 중공 정세와 보시라이와 관련해 외부의 관심을 끄는 두 가지 소식이 있었다. 하나는 중공 충칭시 대표대회에서 시위원회 서기 장더장(張德江)이 업무보고 중에서 2차례에 걸쳐 보시라이를 ‘동지(同志)’라고 호칭한 것이다. 또 하나는 보시라이 일가와 연루된 프랑스 건축가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되어 중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장더장이 충칭시 당대회에서 보시라이를 ‘동지’라고 호칭하자 즉각 외부매체의 관심과 다양한 해석이 쏟아져 나왔다. 어떤 평론에서는 장더장이 보시라이를 ‘동지’라 칭한 것은 보시라이에 대한 처벌이 약화되거나 심지어 그가 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거나 혹은 중공 지도부가 보시라이 처리 문제에서 심각한 견해차가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이런 희망사항식 해석은 중공 정치의 규칙에 대해 무지하거나 혹은 장쩌민파 인사가 고의적으로 자파에게 유리한 소문을 내려는 것에 불과하다. 중공의 조직원칙에 따르면 숙청당한 중공 고위관리가 당적을 박탈당하기 전까지는 늘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해왔다. 숙청된 자가 저지른 잘못이나 범죄가 아무리 크든 상관없이 항상 그렇다. 예를 들어 중공 역사상 가장 비참하게 사망한 류사오치도 그러했다. 그러므로 장더장이 당대회에서 보시라이를 ‘동지’라 칭한 것은 중공의 규칙에 따르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또 어떤 평론에서는 원래 장쩌민파 인사였던 장더장이 보시라이를 ‘동지’라 칭하면서 후-원에게 도전한 것이라고 하지만 아니다. 왜냐하면 장더장은 당대회에서 “충칭의 성과와 보시라이의 기율위반은 엄밀히 구별해야 하며 중앙의 결정을 단호하게 지지해 후진타오를 총서기로 하는 당중앙의 영도 하에서 공동으로 충칭건설을 더욱 잘하자”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정세 하에서 장더장이 후진타오에게 아첨하는 동시에 보시라이와 선을 그었다는 표시다. 보시라이가 낙마한 후 장더장은 그동안 충칭의 혼란한 국면을 수습하려 해왔다. 장더장은 원래 장쩌민을 추종하던 장쩌민파 인물로 특히 100억 위안에 달하는 선정 항공 비리 및 7.23 원자오 고속철도 사고 등 추문에 최근 날로 심각해지는 충칭 집단시위 등은 모두 그의 입지를 곤란하게 했다. 장더장은 충칭에 부임한 후 저우융캉-보시라이가 충칭에 남겨놓은 잔여세력의 교란과 권력균형상 민중을 탄압하는 방면에서 장쩌민-저우융캉 등의 세력에게 ‘협력’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 고위층 여러 파벌의 권력을 평형시키고 모든 계파에 잘 보이려고 하다가 점차 깊은 수렁 속으로 들어가 진퇴양난에 처하게 된 것이다. 충칭에서 장더장의 ‘양다리 걸치기’는 그의 정치 생명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렇다면 보시라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보시라이와 그의 아내 구카이라이 사건에 연루된 프랑스 건축가 파트리크 앙리 드빌레가 캄보디아에서 이미 체포되었다고 한다. 캄보디아 경찰은 이는 중국측과 협력한 결과이며 중국측에서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빌레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나오기 일주일 전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 허궈창이 수도인 프놈펜을 방문해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드빌레는 보시라이 가족과 오래 전부터 교제해 온 인물이다. 보시라이는 다롄시장으로 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지냈고 그에게 건축관련 일을 맡겨왔다. 헤이우드와 보시라이 일가의 관계에 대해 잘 아는 한 인사가 파이낸셜 타임즈에 말한 바에 따르면 보시라이 일가는 전부터 드빌레를 아주 중시했으며 그가 보시라이 가문의 일부 해외업무를 대신 처리해왔다고 한다.
 

보시라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장쩌민파 세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 중공 고위층에서 보시라이게 불리한 이런 소식이 나타났다는 것은 중공 고위층이 보시라이를 엄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공 역사와 정국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모두 알다시피 중공 내부의 노선투쟁은 너 죽고 나 살기식의 피비린내 나는 잔인한 투쟁이다. 때문에 보시라이 처리에는 그 어떤 타협과 선택의 여지도 있을 수 없으며 이미 쏜 화살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런 각도에서 보자면 중공 고위층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죄명으로 보시라이를 처리하든 이런 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며 결과는 단지 한가지일 뿐이다.
 

보시라이는 단순히 당적을 박탈당하고 정치적 생명이 철저히 끝장날 뿐만 아니라 그의 여생에 더는 자유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크며 결국에는 아주 비참하게 최후를 맞게 될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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