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행정구 합병에 불만을 가진 충칭시민들에 의한 항의활동이 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부터는 수만명이 참여하는 ‘산책’운동이 전개됐으며 25일부터는 모든 점포가 영업을 중지하는 등 사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충칭시 완성(萬盛)구는 가까운 치장((綦江)현과 합병돼 치장구가 됐습니다. 그러나 경제력이 치장현보다 우수한 완성구 주민들은 합병으로 의료보험 등 복지혜택이 줄어든 것에 불만을 갖고 지난달 10일부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 충칭 시정부는 지난 20일 완성구의 행정관리를 시정부 직접 관할로 변경하고 경제구획이 합병될 때에도 치장구의 관할하에 두겠다고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완성구 주민들은 합병에 의한 복지혜택 저하 문제가 시정되지 않았다면서 항의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부터는 구 중심에 있는 광장에서 매일 저녁 수만명이 모여 ‘산책’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치안유지 부대를 파견해 사태 확대 방지에 나섰으나, 체포된 사람이 있다는 정보와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계엄령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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