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서기 교체를 끝으로 중국 31개 성(省)급 성시(省市), 자치구(自治區)의 지도부 교체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공 18대 인선이 기본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해외 중문매체들은 18대가 오는 10월 치러질 것이며 중공 수뇌부들이 핵심의제를 결정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7월 또는 8월에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출된 성급 서기중 누가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력시되는 현 성급 서기 후보로는 위정성(俞正聲) 상하이시 서기,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텐진시 서기 그리고 장더장(張德江) 충칭시 서기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왕양 광둥성 서기가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습니다.

시사평론가 스다(史達)는 왕양이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는 데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편에서 보면 왕양은 후진타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개혁을 지지하고 인민을 보살핀다. 또한 중공은 인민들에게 친절한 이미지를 보여줄 ‘홍검(紅臉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우젠궈(吳建國)는 중공 지도부가 항상 당내에서 자기 계파 사람들을 승진시키므로 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장파가 청치국 상무위원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후-원은 지난 10년간 장파에 의해 억압되어 왔고, 정치국 상무위원 대부분이 장파였다. 이제 후-원이 권력을 통제하게 됐다. 그들이 어떻게 쉽게 장파에게 권력을 넘기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류인췐(劉因全) 중국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은 위정성의 정치국 진입이 금지될 것이라면서, 위정성이 장쩌민을 따라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중국 국가안전부부장의 비서가 미국에 자료를 넘긴 사건은 위정성의 형 위창성(俞強生 미국에 망명한 중국 국가안전국 외사국장)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여러가지 부정적인 요소들 때문에 위정성이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왕양이 가장 가능성이 높고 장가오리가 그 다음으로 확률이 있다면서 장더장은 대중들의 분노를 일으킨 원저우 고속철 충돌사건, 충칭시 완성(萬盛)과 솽차오(雙橋) 대규모 시위 사건 처리에서 미숙함을 드러냈기 때문에 상무위원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는 장가오리에 대해서도 최근 텐진 라이더(萊德) 쇼핑센터 화제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 했기 때문에 정치국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다는 18대가 정시에 열린다 하더라도 최후 국면에 놓인 중공을 구할 수 없으며 중공의 거짓과 살인을 통한 통치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쓰촨 스팡(什坊)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무장경찰은 ‘진압하지 않겠다’고 했고 일부 시민들은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 중공이 통치에 사용해 온 두 가지 무기는 부서지기 직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공이 18대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면서,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젠궈는 현 중국은 1911년의 중국과 같은 상황이며 민중들이 대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작은 사건이 독재 중앙집권을 타도할 수 있는 대규모 사건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