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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관용과 겸허
 
  
2011-07-27 14:33:50  |  조회 8571
[SOH] 한 주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청취자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한주 한주가 기다려 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움도 있습니다. 한 주일의 마무리를 잘 하는 것도 지혜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들려 드릴이야기는 친구를 도와주다가 자신의 출세가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도와 주었던 과거를 덮어주었던 아주 멋진 사람 쉬룽 이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친구 때문에 성공을 출세가 좀 늦어졌다면 아마 그 친구를 두고두고 원망해도 모자랄텐데 정말 대단한 대인지심이 있는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쉬룽 (许容)은 청조시대의 저장성 사람으로 글재주가 뛰어났으며, 매우 겸손하고 관대하여 자신의 재주를 결코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번은 성급 정부 1차 고시에서 글짓기 시험을 보았는데, 쉬룽의 친구인 한 사람이 쉬룽에게서 훔친 문장 한 편으로 일등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너무 기쁜 나머지 그가 쉬룽의 문장으로 합격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쉬룽 앞에서 자랑을 했습니다.


"하하하하하 이보게 아 내가 글쎄 이번 시험에서 일등을 했다지 뭔가? 하하하"
"아!?그, 그런가 정말, 축하 하네 축하해"
"뭘 말인가 하하하 이렇듯 좋을 수가"
"아니 저 사람 어떻게 사람으로 태어나 으이,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군"
"누가 아니래나 저, 저래도 된다고 생각하나보지?"
"이, 이, 이건 아니지 쉬룽의 답을 훔친 도둑이 아닌가 도둑"


쉬룽의 다른 많은 친구들이 그건 너무하는 짓이라 여겨 그를 야단치려 했습니다. 그러나 쉬룽은 도리어 그들을 말리며 말했습니다.


“그의 운명이 일등을 하게 한 것이니, 내 문장의 도움으로 합격이 되었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네. 제발 지금부터는 그것이 내 문장이었다는 걸 생각하지 말게.”


그런데 그 친구가 와서 쉬룽에게 용서를 빌면서 좋은 문장 하나를 더 요청했습니다.


"쉬룽! 쉬룽! 아, 여기 있었구만. 저, 말일세 부탁이 하나 있는데 이번에도 문장 하나만 좋은 걸로 부탁을 함세"
"그게 뭐 그리 어렵다고 그러나 자네의 부탁을 들어 주겠네"
" 역시 자네밖에 없네 자네밖에 없어"


그래서 쉬룽은 그가 쓴 문장 중 가장 좋은 글을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그의 친구는 쉬룽의 문장을 이용해서 국가급 고시에 합격해 진사가 되었지만, 쉬룽은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친구는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장을 알려준 쉬룽도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어느 덧 시간은 흐르고 쉬룽의 문장으로 국가고시에 합격했던 쉬룽의 친구는 산둥성 텅현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한 번은 쉬룽이 다시 국가급 고시를 치르려고 베이징으로 가는 길에 텅현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쉬룽은 그의 친구가 현의 우두머리가 되어 손님들을 배웅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쉬룽에게는 아는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청으로 돌아온 후 그는 쉬룽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문장으로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말할까 두려워, 현에 있는 저장성에서 온 사람들 모두 내쫓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니 저 사람이 여기까지 왜 온거지? 설마 내가 자기의 답으로 일등을 했다는 걸 말하는 건 아니겠지?"
"여봐라 지금 당장 현에 있는 사람들 중에 저장성에서 온 사람들을 성 밖으로 다 쫓아내거라"


쉬룽은 할 수 없이 텅현을 돌아 시험장인 베이징까지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늘이 이번엔 쉬룽의 편을 들어주었는지 쉬룽은 시험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고, 황제는 그를 산둥성을 감시하는 사람으로 임명했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의 행동을 창피하게 여겨 그에게 보고하는 것이 너무도 부끄러워서 사직서를 썼습니다.


"내 어찌 얼굴을 들고 살수가 있단 말이냐"


쉬룽은 친구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그를 초청하였습니다. 그는 친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그들이 같이 지냈던 옛 이야기만 했을 뿐, 친구가 그를 이용했던 사실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옛 친구처럼 그를 대할 뿐이었습니다.


"어서 오시게 친구 그동안 잘 지냈는가?"
"어, 그, 그래 자네도"
"아니 이사람 왜 이러나 이보게 우린 관직을 떠나 친구가 아니던가?"
"이보게, 친구"


네, 다른 사람에게 후하게 대하고, 그의 잘못과 단점에 대해 관용하며, 자신의 재주는 감추고, 절대 자랑하지 말라. 이것이 중국 전통문화가 강조하는 덕(德)이며, 또한 좋은 친구를 만드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쉬룽은 이 면에서 모범인물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후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관용을 갖을 수 있으려면 많은 것을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인내력이 필요하겠는데요 관용이라는 것은 머리 지식으로 되는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먼저 시작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對중국 한국어 단파방송 - SOH 희망의소리
11750KHz, 중국시간 오후 5-6시, 한국시간 오후 6-7시

http://www.soundofhop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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