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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은 이단사설에 천성이 흐려지고 천궁의 원신들 손오공을 도와주다(2)-60화

편집부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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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삼장은 이단사설에 천성이 흐려지고 
천궁의 원신들 손오공을 도와주다(2)-60


 

[SOH] 지난 시간 요괴의 마법에 걸려 산 밑에 깔린 오공은 삼장을 생각하며 못내 안타까움에 몸부림치다 못해 큰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오공 : “스승님! 일찍이 저를 재난에서 구해내 주시고 불문에 들어서게 하시더니 함께 고락을 하며 서천 길에 나섰더이다. 아이고, 서럽구나! 서러워, 어쩌자고 다시 이곳에서 요괴를 만나 또다시 산 밑에 깔리는 신세가 되었구나. 스승님이 죽는 건 운명이라지만 저와 오정 그리고 팔계, 말이 된 작은 용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게 될 일이 가엾단 말입니다.”

 

오정이 구슬 같은 눈물을 주르르 흘리는 바람에 산신령과 토지신과 오방게체들까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금두게체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금두게체 : “이 산은 누구의 산이냐?”

 

토지신 : “저희들 산입니다.”

 

금두게체 : “너희들은 이 산 밑에 깔려 있는 분이 누군지 아느냐?”

 

토지신 : “저희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금두게체 : “토지신이 그것도 잘 모르다니! 산 밑에 깔려 있는 분은 5백 년 전에 천궁을 떠들썩하게 한 제천대성 손행자란 말이다. 지금은 불문에 귀의해 당나라 중의 제자가 되었지. 어쩌자고 저 산을 요괴에게 빌려주어 저분을 눌러 놓게 한 게냐? 너희들은 이제 죽게 될 줄 알아라. 저 대성이 언제든 빠져나오는 날이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토지신은 벌을 서게 될 거고 산신은 수자리에 끌려가게 될 것이며 우리도 톡톡히 책망을 듣게 될 거란 말이다.”

 

산신과 토지신 : “저희들은 맹세코 그런 줄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요괴가 주문을 외우기에 산을 옮겨 갔을 뿐입니다. 손대성인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금두게체 : “그리 겁먹을 건 없다. 알고 한 일이 아니니 그분을 풀어만 놓게 되면 내 그분께 잘 말씀드려 너희들에게 손을 대지 않도록 해주마.”

 

산신과 토지신 : “아니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자기를 놓아주었는데 도리어 때리려 하다니?”

 

금두게체 ; “그분에게는 여의금고봉이란 무기가 있는데 얼마나 무서운지 한 대 얻어맞기만 하면 당장 묵사발이 되고 슬쩍 스치기만 해도 힘줄이 끊기고 가죽이 찢기게 된단 말이다.”

 

토지신과 산신은 더욱 겁을 먹고 오방게체들과 의논한 끝에 세 산의 문밖에 이르러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토지신과 산신 오방게체들 : “대성님! 산신과 토지신 그리고 오방게체들이 대성님을 뵙고자 찾아왔습니다.”

 

비록 산 밑에 깔려있는 오공이지만 늠름한 기개만은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공 : “무슨 일로 날 만나자는 게냐? 뭘 어쩌려구?”

 

토지신 : “대성님을 놓아드릴 테니 저희들의 불손한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오공 : “그럼 어서 산을 옮겨가라. 때리는 것만은 그만둘 테니까.”

 

여러 신들은 진언과 주문을 외워 세 산을 제자리에 옮겨다 놓고 오공의 몸을 자유롭게 해주자 벌떡 몸을 일으킨 오공은 옷에 묻은 흙을 털고 귀에서 금고봉을 꺼내고는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오공 : “어서 종아리들을 이리 내놓도록해. 우선 한 명당 매 두 대씩 쳐서 이 오공의 울분을 좀 풀어야겠다.”

 

토지신과 산신 오방게체들 : “방금 전 대성님께선 저희들의 죄를 용서해 준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어째서 풀려나자마자 약속을 저버리시는 겁니까?”

 

오공 ; “어찌 오공을 겁내지 않고 그따위 요괴 따위를 겁내는 것이더냐?”

 

토지신 : “그 요괴는 신통력이 굉장하고 법력이 대단해 진언과 주문으로 저희를 동굴로 불러 매일 한 사람씩 당직을 서게 하고 있습니다.”

 

오공은 당직을 세운다는 말에 속으로 적잖이 놀라며 하늘을 우러러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오공 : “우주의 혼돈이 걷혀 하늘땅이 갈라지기 시작하던 때 화과산은 이 몸을 낳았고 스승을 찾아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장생불로의 비결을 배웠습니다. 저는 바람에 따라 변화되고 호랑이를 잡고 용을 누를 만한 신통력으로 천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기에 제천대성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산신과 토지신을 함부로 부려 본 적이 없거늘 어찌 감히 이 요괴가 그들을 종으로 삼아 당직을 서게 하는 겁니까?

하늘이시여! 이왕 이 오공을 낳으신 이상 어찌해 또 저런 요괴를 낳으신 겁니까?”

 

이렇게 오공이 탄식을 하고 있는데 산의 움푹한 곳에서 노을같이 환한 불빛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오공 : “너희들이 동굴 속에 들어가 당직을 섰다면 저 불빛이 뭔지 알겠구나?”

 

토지신 : “저것은 요괴의 보물이 내뿜는 빛입니다. 아마 요괴가 보물을 갖고 대성님께 항복을 받으러 오나 봅니다.”

 

오공 : “, 일이 좀 재미있게 되었구나, 그 동굴에는 어떤 놈이 있으며 누가 그놈들과 왕래를 하느냐?”

 

토지신 : “요괴는 단약을 만들기 좋아해 진인이나 도사들과 교제가 깊습니다.”

 

오공 : “아하, 그래서 그놈이 늙은 도사로 둔갑을 해 우리 스승님을 속였구나. 그럼 매를 치는 것은 잠시 접어둘 테니 우선 돌아들 가거라. 내 가서 그놈을 해치울 테다.”

 

오공은 몸을 번뜩여 늙은 도사로 둔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요괴 두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오공이 금고봉을 들어 그들의 발치에 내밀자 두 요괴는 발부리가 채여 펄썩 앞으로 엎어졌습니다.

 

요괴1 : “웬 돼먹지 않은 늙다리 같으니! 우리 대왕님이 평소 도인들을 존경해오지 않았다면 우린 당신과 한바탕 했을 거요.”

 

오공 : “어린 도사가 나처럼 늙은 도사를 만났으면 한번쯤 넘어지는 것으로 배안료로 삼게나.”

 

요괴2 : “아니 사람을 넘어뜨려 그걸로 배안료로 삼으라고 하다니, 필경 이 고장 사람은 아닌 것 같구만.”

 

오공 : “난 봉래산에서 온 신선이지.”

 

요괴1 : “아니 봉래산 신선이라 했소? 신선님. 저희가 미처 신선님을 알아 뵙지 못하고 불손하게 굴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오공 : “신선은 속세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고 했으니 너희가 날 어찌 알아볼 수 있었겠느냐? 오늘 이곳에 오게 된 것도 도를 깨쳐 신선이 되려는 자를 하나 구하고자 함이었는데 그래 니들 중 누가 나와 함께 가고 싶으냐?”

 

두 요괴는 앞다투어 자신이 가겠노라고 대답했습니다.

 

오공 : “그나저나 너희들은 어디서 오는 길이더냐?”

 

요괴 2: “연희동에서 오는 길로 대왕님의 명령을 받고 손행자를 잡으러 가는 길입니다.”

 

오공 : “누굴 잡아? 손행자라면 당나라 중을 따라 경을 가지러 간다는 그 손행자더냐?”

 

요괴1 : “, 그렇습니다. 신선님도 그놈을 아십니까?”

 

오공 : “알다마다. 그놈은 여간 무례한 놈이 아니라던데, 내 그놈에게 원한이 좀 있는 터니 그놈을 잡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마.”

 

요괴2 : “아유,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은각대왕님이 벌써 손을 써 놓으셨기에 저희가 이 보물을 가져가 그놈을 이 속에 잡아넣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 요괴들은 보물의 용도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며 자랑삼아 소매 속에서 그 보물 두 개를 꺼내보였습니다.

 

오공 : “하하. 너희들이 아직 내 보물은 보지 못하였지?”

 

요괴 1: “신선님 보물이요? 어떤 건지 보여주실 수 있남요?”

 

오공은 슬그머니 손을 뻗쳐 꼬리털 하나를 뽑아들고 변해라는 주문을 걸어 길이가 한자 일곱 치가량 되는 순금 호리병으로 변하게 한 뒤 짐짓 허리춤에서 꺼내보였습니다.

 

요괴 2: “에이, 그저 호리병?, 별 쓸모가 없게 생겼는데요?”

 

오공 : “어째서 쓸모가 없다는 거냐?”

 

요괴 2: “저희가 가진 이 보물은 한 개에다 사람을 천 명씩은 너끈히 잡아넣을 수 있습니다.”

오공 : “어허 모르는 소리! 그 정도를 비할 수는 없다. 이래봬도 내 이 호리병은 하늘까지도 담아 넣을 수 있단다.”

 

요괴 1; “, 하늘도 담아 넣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아? 우리 저것과 바꿔보는 건 어때?”

 

요괴2 : “하늘도 넣을 수 있는 보물이라는데 어떻게 사람을 넣을 수 있는 것과 바꾸려 한단 말이더냐?”

 

요괴1 : “이 호리병에 정병까지 함께 껴주면 바꾸지 않을 것도 없을 것 같은데.”

 

옆에서 그 소리를 엿듣던 오공은 속으로 몹시 기뻤습니다.

 

오공 : “그래 하늘을 담을 수 있담 바꿀 생각이 있느냐?”

 

요괴2 : “. 정말로 하늘을 담을 수 있다면 바꾸겠습니다. 만일 바꾸지 않는다면 제가 당신 아들입니다요.”

 

오공은 주문을 외우는 한편 오방게체들을 불러내 옥제님께 상주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옥제 : “고약한 원숭이 놈이 어림도 없는 소릴 하고 있구나. 언젠가 관음보살이 와서 그놈을 풀어주어 당승을 보호하게 한다기에 내 오방게체, 사치공조들을 보내 윤번으로 지켜주게 했는데 이젠 또 하늘마저 빌려달라고? 그래 하늘이 어디 끌어 담을 수나 있는 물건이더냐?”

 

옥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타삼태자가 반열에서 나와 아뢰었습니다.

 

나타 : “폐하, 하늘도 끌어 담을 수 있습니다. 우주의 혼돈이 걷히기 시작할 때 맑고 가벼운 것은 위로 떠올라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아래로 가라앉아 땅이 되었습니다. 하늘을 담아내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손행자가 당승을 보호해 서천으로 경을 가지러 가게 된 것은 이른바 태산같이 높고 바다같이 깊은 경사이니 그를 도와주심이 옳을까 합니다.”

 

옥제 : “그럼 도울 방법을 말해보라.”

 

나타 : “제가 북천문으로 나아가 진무군의 검은 깃발을 빌려 그것으로 남천문에 펼치고 일···신을 가려버리면 됩니다. 그래서 상대편의 얼굴조차 안 보이는 어둠이 이뤄지면 손행자는 요괴를 속여 하늘을 끌어 담았다 할 수 있어서 결국 손행자를 도와준 거로 됩니다.”

 

나타태자는 그 길로 북천문으로 나아가 진무군에게 사정을 아뢰었습니다. 나타태자가 도울 거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오공은 요괴를 쳐다보곤 하늘을 담아내 보이겠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오공이 주문을 외우는 순간 때를 같이해 나타태자는 검은 깃발을 펼쳐 일···신을 모두 가려버리고 우주는 갑자기 그믐밤같이 캄캄해졌습니다.

 

요괴1 : “방금까지도 한낮이었는데 갑자기 캄캄한 밤이 된 거지?”

 

오공 : “하늘이 호리병 속에 들어갔으니 어두워질 수밖에 더 있느냐?”

 

요괴2 : “신선님은 지금 어디서 말씀하고 계십니까? 앞이 하나도 안보이고 말소리만 들릴 뿐 얼굴이 안 뵙니다. 신선님, 여긴 어딥니까?”

 

오공 : “발을 움직이지 말거라. 여긴 발해의 기슭이다. 발을 헛디뎌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날엔 7, 8일이 걸려도 바닥에 닿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라!”

 

요괴들 : “아휴, 이제 됐습니다. 그만하고 하늘을 도로 내놔 주십시오. 저희는 하늘을 어떻게 끌어 담는다는 걸 잘 알았습니다. 잘못해 바다 속에 떨어졌다간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될 테니까요.”

 

오공은 요괴들이 정말로 믿는 것을 보고 다시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러자 나타태자는 급히 검은 깃발을 말아 들였습니다. 순간 하늘은 거짓말처럼 개어 해가 중천에 높이 떠 있었습니다.

 

요괴2 : “정말 묘하구나. 주문도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고 이리도 훌륭한 보배를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말이지 쓸개 빠진 녀석들일 거야. 신선님, 서로 바꾸도록 합죠.”

 

오공 : “본래 한 개로 두 개를 바꾸는 것은 사람 마음이 믿을게 못되고 훗날 바꾼 것을 후회하게 돼 도로 물리려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문서로 계약서를 써두는 것이 어떻겠느냐?”

 

요괴1 : “아니 무슨 문서를 쓰신다는 겁니까? 훗날 도로 물릴 생각을 한다면 저희들은 일 년 사시사철 문둥병에 걸리게 될 것을 맹세하도록 하겠습니다요.”

 

요괴들이 이렇게 맹세를 하자 오공도 빙그레 웃으며 맹세를 하였습니다. 보물을 바꾼 오공은 몸을 솟구쳐 올라가 나타태자에게 감사를 드리고 구름사이에 서서 오래도록 요괴들의 동정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2024510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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