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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계는 의리로 오공을 데려오고 오공은 지혜로 황포를 굴복시키다-55회

편집부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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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팔계는 의리로 오공을 데려오고 

오공은 지혜로 황포를 굴복시키다-55



 

지난 시간 홀로 돌아가던 길에 오공의 욕을 한 팔계는 수많은 원숭이들에게 붙잡혀 몸에 걸친 직철까지 볼품없이 찢겨져 버렸습니다.

 

오공 : “너 이 밥통 같은 녀석아! 갈 거면 곱게 갈 것이지 무엇 때문에 나를 욕하는 것이냐?”

 

팔계 : “, 무슨 소리야 난 그저 형이 함께 가주지 않겠다기에 그냥 돌아가 아뢸 생각뿐이었어, 내가 감히 형을 욕할 수 있겠어?”

 

오공 : “, 넌 날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난 이 왼쪽 귀를 조금만 세우고 있어도 33천의 말소리를 죄다 들을 수 있고 오른쪽 귀를 조금만 아래로 드리워도 10대 염왕과 판관들이 생사부를 뒤적이고 있는 것까지 알아낼 수가 있단 말이다. 하물며 네놈이 길을 가면서 욕하는 소릴 못 듣겠느냐?”

 

팔계 : “, 나도 알겠어, 또 무슨 벌레 따위로 변해 좀도둑같이 내 뒤를 밟았을 테지.”

 

오공 : “안되겠군. 여봐라, 제일 굵은 막대기로 저놈의 종아리를 먼저 치고 그 다음엔 등을 쳐라. 마지막엔 내 직접 금고봉으로 혼내 줄 테니.”

 

팔계 : “아이구 형님, 제발 스승님을 봐서 용서해 줭.”

 

오공 : “그 스승님이란 중은 인의란 것을 전혀 모르는 작자지!”

 

팔계 : “그럼 남해의 관음보살님 낯을 봐서라도 한 번만 용서해 달라구.”

 

관음보살님이라는 말에 이내 마음이 약간 누그러진 오공은 스승님이 무슨 봉변을 당하고 있는 지 바른대로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오공 : “이 반편 같은 자식아. 날 속일 생각은 말거라. 내 비록 몸은 수렴동으로 돌아와 있지만 마음만은 계속 삼장스님을 쫓고 있어, 게다가 난 스승님이 가는 곳마다 재난을 겪고 도처에서 봉변을 당할 운명에 놓여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단 말이다. 그러니 매를 들기 전에 어서 실토를 하거라.”

 

팔계는 더 이상 오공의 비위를 긁지 않으며 오공이 떠난 뒤 겪었던 일들을 소상히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오공 : “이런 멍텅구리 같으니라구! 내 헤어질 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 손오공이 당승의 큰 제자라고 하라 그랬거늘 어째서 내 이름을 대지 않은 것이냐?”

 

팔계 : ‘음 가만 있어보자. 장군을 싸움에 나서게 하려면 곱게 청하기보다 밸을 돋워 주는 게 낫다고 했지, 어디 내킨 김에 나도 한번 시험해 봐야겠구낭.’ “! 차라리 형의 이름을 대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뻔했어. 공연히 형의 이름을 댔다가 그놈의 분통을 터뜨려 놨지 뭐야!”

 

오공 : “그건 또 무슨 소리냐?”

 

팔계 : “야 이 요괴 놈아. 무례하게 굴지마라. 우리 스승님에게는 손행자란 수제자가 있다. 그로 말할 것 같으면 신통력이 대단해 요괴 따위는 감히 도전장도 내밀 수 없을 거다. 그랬더니 그 요괴 놈이 화를 내며 말하길 내가 그런 놈을 겁낼 줄 아느냐? 그놈이 오면 그 가죽을 벗기고 힘줄을 뽑고 뼈를 갉아먹어 버리고 말테다고 큰 소리 치더라고,”

 

오공 : “어떤 놈이 감히? 이봐 동생, 난 스승님한테 가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날 그리 욕했다는 그 요괴 놈을 그냥 놔둘 수가 없어서 함께 가주는 것이다. 감히 나를 뭐로 보고. 내 그 원수를 갚아주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오공은 벼랑에서 훌쩍 뛰어내려 수렴동 안으로 들어가서는 요괴의 복장을 벗어던지고 직철과 범가죽으로 몸을 단장했습니다. 길을 떠나려는 오공을 막아 나서는 원숭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오공 : “얘들아, 내 말 잘 듣거라. 내가 당승의 제자라는 사실은 세상 모든 이들이 다 알고 있다. 내 이번에 돌아오게 된 것은 그 분이 날 쫓아버린 게 아니라 돌아와 집안 형편을 살피고 잠시 몸을 쉬도록 보낸 것이다. 그동안 이만큼 집도 보살피고 몸도 쉬었으니 이젠 다시 당승을 도와드려야겠다. 너희들은 가업을 살리고 철따라 산을 가꾸면서 나를 기다리도록 해라. 난 당승을 모시고 경을 가져다 공을 이룬 다음 다시 돌아와 너희와 함께 천륜을 즐길 작정이다.”

 

오공은 팔계의 손을 잡고 구름을 날려 동양대해를 건너 서쪽 기슭에 가 닿았습니다.

 

오공 : “팔계야, 너 먼저 천천히 앞서거라. 난 바다로 내려가 몸을 좀 씻어야겠다.”

 

팔계 : “아니 형! 갈 길이 바쁜데 갑자기 무슨 목욕이야?”

 

오공 : “넌 몰라서 그래. 난 수렴동으로 돌아온 이래 몸에 요기가 많이 배게 됐어. 스승님은 깨끗한 것을 좋아하시니 내가 더러운 몸으로 가 뵐 수야 없지 않겠느냐?”

 

팔계는 그제야 오공의 진심을 알아내고는 마음이 탁 놓였습니다. 목욕을 마친 오공은 다시 서쪽을 향해 구름을 몰았습니다. 문득 눈앞에 금빛 보탑이 반짝이고 있었기에 팔계는 그곳을 가리켰습니다.

 

팔계 : “저기가 바로 황포괴의 소굴이야. 오정이 지금 저 속에 갇혀있어.”

 

오공이 구름을 낮춰 동문 앞에 이르니 두 어린아이가 실타래 같은 털공을 굴리며 놀고 있었습니다. 오공은 순식간에 두 아이의 머리를 잡아챘고 놀란 아이들은 큰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부하들은 급히 안으로 들어가 공주에게 아뢰었습니다. 깜짝 놀란 공주는 부랴부랴 달려 나와 보니 오공이 두 아이의 머리를 땅에 내려치려 하고 있었습니다.

 

공주 : “여보세요. 당신은 나와 무슨 상관이기에 내 아이를 잡아가려는 건가요? 이 애들 아버지는 무서운 사람이니 잘못 건드렸다간 혼나실 줄 아세요.”

 

오공 : “날 몰라보시는구먼! 난 당승의 수제자 손오공으로, 내 사제 오정이 지금 당신네 굴속에 갇혀있다던데 그 사람을 놓아주면 내 이 애들을 돌려주겠소, 하나로 둘을 바꾸는 것이니 그쪽이 더 이득을 보는 셈이지.”

 

공주는 오공의 말에 안으로 들어가 작은 요괴들을 꾸짖어 물리치고는 손수 오정의 결박을 풀어주었습니다.

 

오정 :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요괴가 돌아와 나를 내놓으라고 하면 어쩌시려고요?”

 

공주 : “장로님! 당신은 저의 은인이세요. 저도 당신을 도와드릴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마침 당신의 사형 손오공이 문밖에 오셔서 당신을 내놓으라는 거예요.”

 

오정은 손오공이란 말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그것은 마치 머리에 냉수를 끼얹은 것 같이 정신이 들고 감로수에 마음을 적신 것같이 후련했습니다. 정신없이 밖으로 달려 나온 오정은 옷깃을 여미고 오공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한 편 팔계는 오정이 동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자 구름을 낮추었습니다.

 

팔계 : “오정아! 고생했구나.”

 

오정 : “둘째 형. 어디서 오는 길이야?”

 

팔계 : “간밤에 난 싸움에서 지게 되자 성안으로 돌아가 백마를 만났었는데 거기서 스승님이 황포괴의 손에 걸려 범으로 변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래서 백마와 의논 끝에 큰 형을 청해 오기로 했던 거야.”

 

오공 : “이 녀석아! 허튼 소린 그만하고 어서 이 두 아이를 안고 보상국 성안에 가서 그 요괴의 부아나 돋워 주어라.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 놈을 족칠 테니.”

 

오정 : “, 어떻게 부아를 돋운다는 거야?”

 

오공 : “구름을 타고 곧바로 금란전에 가서 이 애들을 백옥층계 앞에다 내리 던져라. 누가 묻거든 그건 황포괴의 씨알머린데 내가 잡아다 던지게 했다고 해라. 그럼 요괴는 황급히 여기로 돌아오게 될 테니 내 기다리고 있다가 그놈과 싸울 테다. 만약 성 위에서 싸우게 되면 조정의 군신들은 물론 백성들도 불안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오정과 팔계가 아이들을 데리고 그 곳을 떠나자 오공은 탑문 어귀로 다가와 공주를 만났습니다.

 

공주 : “스님은 신의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군요. 사제를 놓아주면 내 아이들을 돌려주마고 하지 않았어요? 한데 어찌...”

 

오공 : “너무 언짢게 생각지 마세요. 난 그저 외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도록 데리고 가게 한 것뿐입니다.”

 

공주 : “그게 무슨 무례한 말씀이세요. 황포랑은 다른 이와는 달라요, 자식들을 겁먹게 했다면 당신을 그냥 두지 않을 거예요.”

 

오공 : “공주님. 사람이 태어나 가장 죄 되는 일이 뭔지 아십니까?”

 

공주 : “전 어릴 적부터 궁중에 살면서 가르침을 받아왔어요. 무엇보다 불효가 제일 큰 죄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오공 : “공주님은 바로 그 불효자란 말입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네. 구슬퍼라 아버지 어머니 날 위해 고생하셨네라고 했소. 말하자면 효는 행동의 근본인데 공주님은 어째서 요괴에게 몸을 주고 친부모를 잊고 있는 것입니까? 이야말로 불효막심한 일이 아니고 뭐겠소?”

 

공주는 오공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 어쩔 바를 몰랐습니다.

 

공주 : “장로님 말씀 다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찌 부모님을 잊었겠어요? 다만 요괴에게 업혀와 이런 곳에 갇혀 있는 몸으로 어쩔 수가 없었지요. 요괴의 단속이 심해 빠져나가기 어려운데다 길은 멀고 산은 험해 소식조차 전할 길 없었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생각도 해 봤지만 행여 부모님께서 제가 도망친 거라 오해하신다면 제겐 더 억울한 일 아니겠어요? 마지못해 이 더러운 목숨을 부지해 오고 있는 것이랍니다.”

 

오공 : “공주님, 너무 슬퍼 마세요. 이미 팔계에게 들어 알고 있습니다만 그 편지엔 부모를 그리워하는 정이 가들 담겨 있었다고 하더군요. 암튼 이 오공이 요괴를 잡아 치우고 공주님을 궁전으로 데려다 줄 테니 새로 좋은 낭군을 맞아 부모님께 효도하시구려. 그러는 게 어떠시오?”

 

공주 : “부질없이 목숨을 걸으실 건 없어요. 어저께 두 사제가 그리 우람한 몸으로 힘을 합쳐 싸웠지만 저의 그 황포랑을 당해내지 못했답니다. 스님같이 여위고 왜소한 몸으로 어찌 당해내시 수 있을까요? 무슨 솜씨가 있으신지 몰라도 함부로 큰 소리만 치실 건 없지 않겠어요?”

 

오공 : “공주님! 사람을 너무 얕보시는군요. 그들은 몸통은 우람지지만 옷과 밥이나 축내지, 쓸모는 별로 없는 녀석들이지만 이 오공은 체통이 작기는 해도 여간 탄탄하지가 않답니다. 요괴를 때려잡는 데는 아주 귀신같은 재주가 있다고요. 제게 맡기시고 잠시 몸을 피해 주십시오. 앞에 계셨다가 방해가 될뿐더러 놈과의 정을 못 이겨 그놈을 다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공주 : “내가 왜 그놈과 정을 끊지 못한다는 것입니까? 난 마지못해 그놈과 살아온 것 뿐 인데 말이죠.”

 

오공 : “공주님은 그놈과 13년을 부부로 살아왔는데 어찌 정이 없을 수 있겠소. 난 그놈과의 싸움을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내가 그놈을 때려 눕혀야만 공주님은 궁전으로 돌아갈 수가 있거든요.”

 

공주는 오공의 말대로 안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고 오공은 몸을 번뜩여 공주로 둔갑을 한 채 요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편 보상국에 이른 팔계와 오정은 안고 간 두 아이를 공중으로부터 궁전 안에다 집어 던졌습니다. 가련하게도 두 아이의 피가 낭자하게 옥계를 물들였습니다. 그 통에 놀란 것은 만조백관들이었습니다.

 

신하들 : “어이구, 이런 변고가 있다니! 하늘에서 사람이 둘이나 떨어졌다.”

 

팔계는 공중에서 힘껏 고함을 쳤습니다.

 

팔계 : “그 두 아이는 황포괴의 자식인데 이 팔계와 오정이 잡아온 거요!”

 

요괴는 그때까지도 은안전에서 술에 취해 근드렁근드렁 졸고 있다가 누군가 자기의 이름을 거들자 천천히 고개를 쳐들었습니다. 공중을 올려다보니 팔계와 오정이 구름 위에서 호통을 치고 있지 않겠어요?

 

요괴 : “어라, 이상하네. 팔계란 놈은 그렇다 쳐도 오정은 내가 집에다 묶어 놓고 왔는데 어찌 빠져나온 게지? 설마 그년이 놓아준 건 아니겠지? 내 아이들은 어찌 저들 손에 넘어간 걸까? 음 이건 저 팔계란 놈이 날 꾀어내기 위한 계교인지도 몰라, 내 지금 이리 취한 상태니 멋모르고 덤볐다가 얻어맞기라도 하면 내 체면이 깎이게 되지. 암튼 먼저 집으로 돌아가 확인을 한 다음 술이 깬 다음 저놈과 싸워도 늦지 않을 것이다.”

 

요괴는 국왕에게 인사도 드리지 않은 채 파월동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그제야 궁전 안에서는 모두들 부마가 요괴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밤에 요괴가 궁녀 하나를 잡아먹는 통에 혼비백산해 도망을 쳤던 열일곱 명의 궁녀들이 국왕에게 사실을 아뢰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가 간다는 인사도 없이 사라진 것을 보고는 더욱 요괴인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국왕은 관원들에게 가짜 범을 잘 지키고 있도록 명령했습니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요괴는 오공을 만나 어찌 되었을까요?

 

-2024416일 수정-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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