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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은 마법에 걸려 위험에 처하고 백마는 은혜를 갚다-54회

편집부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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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삼장은 마법에 걸려 위험에 처하고 백마는 은혜를 갚다-54


 

지난 시간 마왕 황포와 싸우다 지친 팔계가 오정만 남기고 사라지자 오정을 붙잡은 요괴들은 손발을 묶은 채 동굴 속에 놔두었습니다.

 

황포 : “당승은 대국의 뛰어난 인물인 만큼 반드시 예를 알고 있을 것이고 내가 목숨을 살려준 이상 제자들에게 나를 잡아오라 할 리가 없다. 그렇다면 이건 내 부인이 나 몰래 편지를 써 아버지에게 알린 것이 틀림없다. 확인해 봐야겠군.”

 

살기가 동한 황포는 공주를 아예 죽여 버릴 작정이었습니다. 요괴가 화난 눈빛으로 이를 갈며 공주를 바라보자 영문을 모르는 공주는 웃는 얼굴로 황포에게 물었습니다.

 

부인 : “여보, 무슨 일로 그리 기분이 상하신 거예요?”

 

황포 :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솔직히 말해보라, 난 널 이곳으로 데려온 후로 네가 갖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모두 다 장만해주었는데 넌 그래 뭐가 그리 부족해 부모 생각만하고 부부다운 정은 눈꼽만큼도 없단 말이더냐?”

 

부인 : “그게 무슨. 제가 뭐라 했기에 이러시는 거예요? 마치 헤어질 것처럼?”

 

황포 : “그건 내가 아니라 너의 얘기겠지? 그 당승을 잡아다 내 맛있게 먹어볼 작정이었는데 네가 나 몰래 편지를 써 그 중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것 아니냐? 그렇지 않고서야 그 제자 놈들이 왜 찾아와 문을 부수며 널 돌려보내라 하겠느냐?”

 

부인 : “아니 무슨 소리하시는 거예요? 제가 무슨 편지를 보냈다고 이러시는 거죠?”

 

공주는 생사의 막다른 고비에 이르렀음을 느끼곤 아예 시치미를 떼기로 하였습니다.

 

부인 : “좋아요. 당신이 증인이라 내세우는 그자와 나, 삼자대면하도록 해요.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날 죽여도 달게 받을 것이고 그런 사실이 없다면 그때는 알아서 하세요.”

 

요괴는 공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악스러운 손으로 공주의 머리채를 거머쥐곤 오정 앞으로 질질 끌고 갔습니다. 그러고는 땅바닥에 팽개치고 강철 칼을 꼬나든 채 오정에게 물었습니다.

 

황포 : “네놈들이 나를 찾아와 행패를 부리게 된 것이 이 여자가 편지를 보냈기에 국왕이 네놈을 여기로 보낸 게지?”

 

오정 : ‘(속으로)하아, 이거 참, 저 여인이 보냈다고 하면 저 여자의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게 아닌가, 에라 이 오정이 스승을 모셔 오면서 별다른 공로가 없었는데 오늘 이리 붙잡힌 몸이 된 이상 이 목숨 바쳐서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이라도 해야겠구나.’

 

! 이놈아. 무슨 소리하는 게냐? 네놈이 우리 스승님을 동굴 속에 붙잡아 두었을 때 저 공주의 얼굴을 스승님이 보셨던 것이고 우리가 보상국에 도착해 문첩에 도장을 받으려는데 국왕이 공주의 초상을 그려 두루 찾고 있던 참에 스승님이 보신대로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국왕이 우리를 극진히 접대하며 너를 잡아치우고 공주를 궁중으로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란 말이다. 네가 정 사람을 못 죽여 몸살이라면 나나 어서 죽여라, 괜히 죄 없는 사람 죽이지 말고 말이다.”

 

황포 : “뭐야? 그런 사연이었다는 거냐? 아휴, 이를 어쩐담. 부인 내 성격이 불같고 우락부락한 놈이라 이리 당신을 거칠게 대하고 말았구려, 용서해주시오.”

 

부인 : “정 제게 미안하다면 저 중의 포승을 조금 느슨히 해주세요.”

 

포승에서 풀려나 다른 방에 갇힌 오정은 공주의 소행이 무척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오정 : “옛사람도 남에게 이로운 일을 하면 자기에게도 이롭다고 했었지. 내가 저 부인의 위기를 모면해 주지 않았던들 내 이 포승이 풀려날 수 있었겠는가?

 

한편 공주의 놀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연을 베푼 요괴는 얼마쯤 취기가 오르자 갑자기 나들이옷을 입고 보검을 꺼내 허리에 차더니 부인의 손을 꼭 잡고는 당승이 머무는 보상국에 가 어른들을 뵙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인: “누구를 만나시겠다고요? 부친께서 당신의 험악한 몰골을 보시면 놀라 기겁하실 거예요. 차라리 안 가시는 것이.”

 

황포 : “내 아주 근사한 사내로 둔갑을 하면 될게 아니요?”

 

말을 마친 황포가 멋진 사내로 둔갑을 하자 부인은 무척 기뻐하며 혹시 잘못하여 본색이 드러나지 않도록 당부하였습니다.

 

구름을 타고 순식간에 보상국에 도착한 요괴는 둔갑한 모습 덕에 국왕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요괴는, 삼장이 바로 13년 전 공주를 납치한 범이 변신한 당승이라 고한 뒤 흑안 정신법이란 주문을 외워 삼장의 모습을 호랑이로 변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다행히도 여러 천신들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한 삼장은 철창 속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보상국의 국왕과 신하들은 셋째 사위의 활약에 큰 위기를 넘겼다고 좋아하며 큰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밤이 깊어지고 술이 거나하게 취한 요괴는 서서히 본색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비파를 뜯고 있던 궁녀를 거머쥐고 잡아먹는 것이 아니겠어요? 궁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궁 밖으로는 당승이 호랑이가 둔갑한 요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게 되었습니다.

 

역사에 혼자 남아있던 백마는 이 소문을 듣고 마음을 졸이게 되었습니다. 이 백마는 서해의 작은 용왕으로 부모에게 불효한 탓에 옥제의 벌을 받고 관음보살의 교화를 받아 백마로 변해 삼장을 따라 서천으로 경을 가지러 가는 용마였습니다.

 

백마 : “스승님은 착한 사람인데이건 필시 요괴가 마술을 부려 꾸민 농간임에 틀림없다. 이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큰형은 떠난 지 오래고 팔계와 오정은 감감무소식이니! 그래, 내가 이리 있을 순 없다. 지금 당승을 돕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공과도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고민하던 백마는 요괴를 골려줄 요량으로 어여쁜 궁녀로 변신해 요괴에게 다가가 술을 권하고 노래를 하며, 보검을 들고 춤을 추며 기회를 엿보다 순식간에 요괴를 향해 칼을 내리쳤습니다. 술에 취한 요괴역시 녹록치 않은지라 몸을 피하며 칼을 촛대로 막아냈습니다. 둘이 한데 어울려 8, 9합을 싸우고 나자 작은 용왕은 차차 힘이 풀려가고 요괴는 갈수록 더 기세를 뿜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요괴가 던지는 촛대에 뒷다리를 얻어맞은 작은 용왕은 급히 물속 아래로 뛰어들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당승에 이어 백마마저도 요괴에게 당할 즈음 팔계는 여전히 풀숲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팔계 : “시간이 이리 흘러버렸구나,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나 혼자 오정을 구하는 것은 힘들 것 같아. 일단 궁으로 돌아가 스승님을 만나 뵙고 국왕께 형편을 아뢴 다음 도움을 받아 날이 밝으면 다시 구하러 가야겠다.”

 

역사로 돌아온 팔계는 스승님은 보이지 않고 백마가 온통 땀에 젖어 뒷다리는 쟁반만한 피멍이 든 채 마구간에서 혼자 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팔계 : “어라 이상하구나. 이놈은 밖에 나간 적도 없을 텐데 이리 땀에 젖고 다리에 저리 상처가 생기다니, 옳거니! 나쁜 놈들이 스승님을 잡아가면서 말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 틀림없다.”

 

이때 팔계를 알아본 백마가 사형이라며 말을 건네자 깜짝 놀란 팔계는 기겁을 하며 엉덩방아를 찧고는 허겁지겁 도망치려 나섰습니다. 팔계를 붙잡아 앉힌 백마는 그동안 요괴가 나타나 벌였던 행각들을 낱낱이 알려 스승님이 범으로 변해 갇힌 사연과 자신이 그 요괴와 맞장을 뜬 사실까지 상세히 전하였습니다.

 

팔계 : “허허, 이거 참으로 큰일이로구나. 나 혼자는 도저히 구할 재간도 없고, 넌 움직일만하면 바다로 돌아가고 난 고로장으로 돌아가 데릴사위 노릇이나 해야겠구나.”

 

백마 : “사형, 제발 그리 게으름 피우지 말고 스승님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한 사람을 불러와야 해. 그게 누구냐 하면 말야. 손행자만이 그 요괴를 항복시킬 법력이 있으니까 그를 데려만 오면 스승님도 구출해내고 우리 원수도 갚아줄 수 있을 거야.”

 

팔계 :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절대로 안된다. ! 안되고말고. 지금도 날 원망하고 있을 텐데. 행여 내가 비위라도 긁게 되면 날 금고봉으로 때려죽이고 말텐데 말이야

 

백마 : “큰형은 절대 그렇지 않아. 의리도 있고 어진 원숭이니까, 다른 말은 하지 말고 스승님이 몹시 보고 싶어 한다는 말만 하란말야, 일단 여기로 데려만 오면 이곳 사정에 분개해 반드시 우릴 도울 테니까.”

 

 

백마의 말을 들은 팔계는 그 길로 구름을 타고 오공이 있는 화과산으로 향했습니다. 화과산에 도착해 한참 산길을 걷다보니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오공이 12백여 명의 원숭이들 앞에 앉아 절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하지만 선뜻 나아가 오공을 만나 볼 용기가 나지 않던 팔계는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 원숭이 무리에 끼어들어 함께 절을 하였습니다. 바위 위에 높이 있던 탓인지 눈이 밝았던 탓인지 오공은 어느 겨를에 팔계를 발견했습니다.

 

오공 : “저 반열 속에서 엉터리 절을 하고 있는 놈은 누구지? 어디서 온 오랑캐 놈이더냐? 어서 이리로 잡아오너라.”

 

팔계 : “아니 난 오랑캐가 아니구 대왕과 안면있는 사람으로....”

 

오공 : “이 손대성의 수하에 있는 원숭이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네놈은 괴상하고도 우악스럽게 생겨 먹었으니 넌 틀림없이 다른 곳에서 기어든 요괴임에 틀림없다. 이왕 내 부하노릇을 하려면 네 소개도 하고 제대로 해야지 어찌 엉터리로 절을 할 수가 있느냐?”

 

팔계 : “하 참 나 원 정말이지 어이가 없네. 날 좀 자세히 봐봐, 어찌 나를 모른 척 할 수가 있는 게야, 그새 날 잊어버린 게야? 설령 내 얼굴을 몰라본대도 이 입만은 알아 볼 수 있을 텐데

 

팔계가 주둥이를 쑥 앞으로 내밀자 오공은 참다못해 깔깔 소리 내어 웃고 말았습니다.

 

오공 : “하하하아니 넌 팔계로구나. 넌 왜 당승을 따라 경을 가지러 안 가고 여기로 찾아온 거냐? 혹시 너도 파면장을 받고 쫓겨난 것이냐? 어디 그 파면장 좀 내놔봐라.”

 

팔계 : “아냐, 스승님은 날 쫓아내신 게 아니라 형이 몹시 그립다시면서 나더러 형을 데려오라고 하셨단 말이야.”

 

오공 : “ 내가 그걸 어찌 믿겠느냐?”

 

팔계 : “길을 걷다가 스승님이 제자야라고 부르셨는데 난 미처 알아듣지 못했고 오정은 귀가 먹은체하고 있었는데 너희들은 소용없구나, 역시 오공이가 영리해, 언제나 시키는 대로 일을 척척 해내는데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단 말이야하고 말씀하시지 뭐야. 내 예까지 온 성의를 봐서 한번 만 가봐 줘, 부탁이야

 

오공 : “이봐 동생. 먼 길 오느라 고생했구나, 여기서 그냥 천천히 놀다 가라구.”

 

팔계는 그냥 돌아가겠다고 고집만 부릴 수가 없어 마지못해 오공의 뒤를 따라 화과산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오공이 돌아온 후 옛날과 다름없이 훌륭하게 복구해 놓았기에 화과산은 너무나도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오공을 따라 구경도 하고 과일을 조반삼아 먹고 나니 시간이 훌쩍 지나 버려, 늦었다가는 스승을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팔계는 오공을 다시 한 번 재촉하게 되었습니다.

 

오공 : “팔계야. 난 다신 그곳으로 안 간다. 이곳에서 이리도 자유롭게 살고 있는데 그 지긋지긋한 중노릇을 또 하라고? 그리고 그 당승한테 이리 전해라. 한번 쫓아냈으면 더는 나를 생각 할 것 없다고 말이다.”

 

팔계는 더 이상 오공의 비위를 거슬렀다가는 얻어맞기 십상이라 생각되어 오공과 작별을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오공은 민첩한 원숭이 두 마리를 시켜 팔계의 뒤를 쫓아 뭐라 지껄이는가 엿듣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팔계는 산을 내려간 지 얼마 안 되어 뒤돌아보며 오공을 욕하고 있었습니다. 보고를 들은 오공은 분통이 치밀어 올라 부하들에게 팔계를 붙잡아 오도록 했습니다.

 

과연 팔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2024323일 수정-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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