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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태종, 저승에서 혼을 돌려받다-19회

편집부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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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당나라 태종, 저승에서 혼을 돌려받다-19



 

지난 시간 당태종은 최판관의 보호로 무사히 배음산을 넘었습니다. 가면서 수많은 관아를 지나갔는데 어디서나 구슬픈 울음소리가 귀청을 두드리고 험상궂은 괴물들의 몰골이 가슴을 서늘케 했습니다.

 

태종 : “여기는 또 어디요?”

 

최판관 : “여기는 배음산 뒤편인 18층 지옥으로 근육을 잡아 늘리는 지옥, 죄인을 감금하는 지옥. 불구덩이 지옥 이 세 옥은 생전에 여러 가지 죄업을 지은 자들이 죽은 후 와 있게 되는 곳으로 끝없는 적막과 번뇌로 들어차 있습니다.


풍토옥, 혀를 뽑는 지옥, 피부를 깎아내는 지옥 이 세 옥은 불효 불충해 천리를 위반하고 사갈 같이 악독한 자들이 오게 되는 데 처참한 울음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애옥, 대도옥, 거붕옥 이 세 옥은 양심을 속이고 공정하지 못하거나 달콤한 말로 남을 속인 자들이 오는 곳으로서 그들은 살가죽이 터지고 찢기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얼음 지옥, 살가죽을 벗기는 지옥. 창자를 뽑아내는 지옥 이 세 옥에 있는 자들은 산발한 머리와 더러운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데 이들은 크고 작은 저울로 어리석은 이들을 속여 그 화가 자신에게 미치게 된 것입니다.


기름가마솥지옥, 암흑지옥, 칼산지옥 이 세 옥은 주먹다짐으로 착하고 약한 자를 해친 자들이 오는 곳으로 몸을 움츠리고 외롭게 앉아 흐느끼고 있습니다. 혈지옥, 아비옥, 칭간옥 이 세 옥은 허욕으로 사람을 해치고 살생을 한 자들이 오는 곳으로 한번 실수로 재난의 수렁에 빠져 사지가 부러지고 힘줄이 끊어져 영원히 모진 고통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 지옥에 끌려온 자들은 굵은 쇠사슬에 단단히 묶여 적발귀, 흑렴귀들의 창과 칼에 찔리고 우두귀, 마면귀들의 철퇴에 사정없이 얻어맞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울부짖고 있습니다만 구원의 손길이 없습니다. 옛 어른들의 사람은 정직함이 제일이라. 그 누가 신의 눈은 피할 수 없다. 늦고 빠름의 차이가 있을 뿐. 선과 악은 반드시 갚음이 있으리라.’라는 말과 같습니다.”

 

최판관의 설명에 태종은 놀랍고도 두려웠습니다. 다시 얼마간 나아가자 귀졸들이 손에 깃발을 들고 판관에게 아뢨습니다.

 

귀졸 : “교량사자께서 마중 나오셨습니다.”

 

판관 : “일어나라!”

 

그들은 당태종을 인도해 금 다리를 건너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은 다리가 놓여 있고 그 위에는 충효를 행한 어질고 착한 사람들이 역시 손에 깃발을 들고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쪽에 다리 하나가 보였는데 그곳에서는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피의 물결이 일어 번지면서 통곡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습니다.

 

태종 : “저 다리는 무슨 다리요?”

 

판관 : “폐하 저 다리는 내하교라고 합니다. 이승으로 돌아가시면 부디 잘 전해주소서. 저 다리 밑은 이렇습니다. 피어린 강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고 깎아지른 벼랑 턱은 그대로 불구덩이인데 음산한 기운 뼛속까지 파고들고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는 심장까지 뚫고 들어옵니다. 파도가 소용돌이치나 오가며 건네주는 배는 한 척 없고, 맨발에 헝클어진 머리로 드나드는 이들은 모두 죄 많은 귀신들입니다. 다리 길이는 몇 리인데 폭은 단지 세 뼘이며, 다리 높이 백자에 물 깊이는 천리입니다. 위에는 손으로 잡을 난간도 없고 밑에는 사람을 잡아가는 사악한 요괴가 있지요. 저들은 몸에 칼이 씌워진 채 내하의 험한 길을 올라야 합니다. 보십시오. 저 다리 옆의 장수 귀신들이 얼마나 흉악하고 강 속의 죄 많은 혼령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갈라진 나무 위에 울긋불긋한 것은 찢어진 비단 옷이며, 가파른 절벽 앞에 무릎 꿇고 있는 것은 시부모를 비방하고 음란했던 여자들이지요. 구리 뱀과 무쇠 개가 제멋대로 먹을 것을 다투니 내하에 떨어지면 영원히 빠져나올 길이 없습니다.”

 

이런 시가 있지요.

 

들리느니 마귀와 혼령들의 울음소리

보이느니 소용돌이쳐 흐르는 피의 물결이네

수많은 우두신과 마면귀들 설쳐대면서

사나운 몰골로 내하교를 지켜 서 있네.

 

그동안 교량사자들은 이미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고, 태종은 새삼스레 가슴이 떨려 숨조차 바로 쉬기 어려웠습니다. 그는 북받치는 슬픔을 참으며 판관과 태위의 뒤를 따라 내하의 악수를 건너고 혈분의 경계를 넘어서자, 이번엔 숱한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어대고 있는 왕사성이 나타났습니다.

 

귀신들 : “이세민이 왔다! 이세민이 왔어!”

 

여기저기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귀신들의 모습은 허리가 비틀리고, 팔이 잘리고, 다리는 있으나 머리는 없는 마귀의 무리였습니다. 그들은 태종의 앞을 가로막으며 소리쳤습니다.

 

마귀들 : “내 목숨을 돌려 줘! 내 목숨을 돌려 달란 말이다!”

 

태종 : “최 판관, 나 나를 구해주시오. 어서 빨리 나를 구해줘!”

 

판관 : “폐하! 저것들은 모두 64개 처의 병란과 72개 처의 적란에서 죽은 왕자와 두목의 귀혼입니다. 모두 원통하게 죽은 자들로서 거둬주는 자도 책임지는 자도 없어 환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잣돈도 없어 외롭고 춥고 배고픈 처지입니다. 폐하께서 저들에게 돈이라도 조금 던져 주시면 신이 폐하를 구해 드릴 수가 있습니다.”

 

태종 : “짐은 아무것도 손에 쥔 게 없는 몸인데 돈이 어떻게 있겠소.”

 

판관 : “폐하, 이승의 어떤 사람이 이 저승에다 금과 은을 얼마간 맡겨두고 있습니다. 폐하의 명의로 계약을 맺으시면 제가 보증인이 되어 돈 한 곳간을 빌려 저 아귀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시면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태종 : “그 사람은 누구요?”

 

판관 : “하남성 개봉부에 사는 사람으로 성은 상, 이름은 량이라 하며 이곳의 열세 개나 되는 곳간에 금과 은을 맡겨 놓고 있습니다. 폐하께서 지금 그의 것을 빌려 쓰시고 이승에 돌아가서 갚아주시면 됩니다.”

 

태종 : “그럼 어서 내 이름으로 한 곳간을 빌리겠다는 증서를 만들고 돈을 전부 아귀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시오.”

 

판관 : “이 돈은 너희들이 똑같이 나누어 쓰도록 하고, 대신 대당의 천자님을 놓아 보내 드리도록 하라. 이 어른의 수명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나는 십대명왕의 분부로 이분의 영혼을 이승으로 모셔다 드리는 참이지만, 저쪽에 도착하면 곧 수륙대회를 열어서 너희들을 제도해 환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할 것이니 더 이상 말썽 피우지 마라.”

 

아귀들은 그 말을 듣고는 돈을 받아 가지고 뿔뿔이 흩어져 갔습니다. 판관은 태위더러 혼령을 인도하는 깃발을 휘날리게 하고서 태종을 안내해 왕사성을 떠나 평탄한 큰길로 나섰습니다. 아귀들의 시달림에서 벗어난 태종은 최판관과 주태위를 따라 다시 한참을 가던 끝에 어느 곳에 이르자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다가는 다시 제각각 흩어져 갔습니다.

 

태종 : “여기는 어디요?”

 

판관 : “이곳은 육도윤회라는 곳으로 저기 노을빛 조끼를 입은 사람들은 환생 후 출세할 사람이고 허리에 물고기 모양의 금빛 주머니를 찬 사람들은 벼슬살이를 할 사람들입니다. 그 밖의 승려와 비구니, 도사, 속인, 들짐승, 날짐승, 요괴와 도깨비가 될 자들도 모두 이곳을 거쳐 가야 합니다. 폐하께서 부디 마음을 밝게 가지시고 깊이 새겨두셨다가 이승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주소서. 착한 일을 한 자는 선도로 초생되고, 효도를 한 자는 복도로 재생되며, 공정한 자는 인도에 환생하고 덕을 쌓은 자는 부도에 전생합니다. 그러나 흉악한 자는 귀도에 빠집니다.”

 

당 태종은 그 말을 듣고 머리를 끄덕이며 감탄했습니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선과 쌓아 재앙 없네.

착한 마음 먹으면 선도문이 절로 열려

악한 마음 버리면 못된 행위 없어지리.

보응 없다 투정마라. 지옥사자 보고 있다.

 

판관은 초생귀도문까지 와서 태종에게 절을 올렸습니다.

 

판관 : “폐하! 여기가 바로 이승으로 나가는 문입니다. 소신은 이로써 하직을 고합니다만 주태위가 좀 더 배웅해 드릴 것입니다.”

 

태종 : “참으로 먼 길까지 수고가 많으셨소.”

 

판관 : “폐하! 이승으로 돌아가시면 꼭 수륙대회를 여시어 저 외로운 원귀들의 영혼을 구제해 주소서. 저승의 원망소리가 없어져야 이승에서도 태평성세의 복을 누리실 수가 있습니다. 나쁘고 그릇된 사물은 하나하나 좋고 올바르게 고쳐 주시고 백성들로 하여금 착한 일을 하도록 가르치시면 폐하의 사직은 반석같이 길이 길이 빛날 것입니다.”

 

태종은 일일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고는, 주태위가 준비한 해류마에 오르자 말은 쏜살같이 달려 어느덧 위수하 기슭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물 위에 한 쌍의 금빛 잉어가 기운차게 뛰놀고 있는 것을 본 태종은 말을 멈추고 그것을 구경했습니다.

 

태위 : “폐하! 빨리 가셔야 합니다. 늦어지면 성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태위의 재촉에도 구경에 정신이 팔린 태종은 움직이려 하지 않자 태위는 별안간 태종의 발꿈치를 걷어찼습니다.

 

태위 : “왜 가지 않고 꾸물대는 거요!”

 

이렇게 하여 태종은 위하수에 던져져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왔습니다.

과연 이승에서 태종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다음 회를 기대하세요.




-2023년 7월 18일 수정-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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