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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은 꾸밈이 없다

희망지성  |  20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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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은 꾸밈이 없다


진나라의 대부인 백종은 곧은 소리를 잘하며
남을 멸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백종은 조정에 출사하였다가 회색이 만면하여 돌아와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조정에서 발언하니
여러 대부가 말하기를 나의 지혜가 양자와 같다고 하였소"
그러자 처가 말했습니다.
"낟알을 맺는 곡식은 꽃이 화려하지 않고
지극히 당연한 말은 꾸밈이 없습니다.
지금 양자의 말은 꽃은 화려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과
같이 깊이 생각하는 바가 없습니다.
이것은 화가 몸에 닥쳐올 조짐인데
당신께서는 어찌하여 기뻐하십니까?"

 

백종은 이 말을 듣고 여러 대부를 집으로 초청하여 연회를 베풀면서
자기 생각에 대한 대부들의 반응을 아내로 하여금 듣게 했습니다.
대부들이 돌아간 뒤 아내는 말했습니다.
"과연 여러 대부의 말은 당신의 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
당신의 그 현명한 재능을 높이 사려는 사람 또한 없었습니다.
어려운 일이 반드시 당신에게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타고난 성품을 바꾸기는 어렵겠지요.
나라 안에는 당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화는 곧 닥쳐올 것인데
어찌하여 당신은 현명한 대부와 친분을 맺어
아들 주리의 신변을 부탁해 두지 않는 것입니까?"

 

백종은 아내의 말을 따라 현사인 필양과 교분을 맺어
친하게 지냈습니다.
후에 난불기의 난이 일어났을 때
극기. 극지. 극주의 삼극이 백종을 가로 걸리는 존재라고 하여
무고로써 살해하였습니다.
이때 필양이 백종의 아들 주리를 빼돌려 형나라로 보냄으로써
화를 모면하게 되었습니다.
군자가 말하기를
"백종의 아내는 천도를 알았도다."
시경에 이르기를
"장차 큰불이 나려는데 구제할 약이 없도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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