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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화위지

희망지성  |  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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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화위지

춘추시대 초나라의 영왕은 제나라의 명재상 안영이
사신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곁에 있는 신하에게 말했습니다.
"안영은 제나라의 뛰어난 인재인데
지금 그가 사신으로 오고 있소.
그의 명성을 꺾어 놓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겠소?"
"그가 이곳에 오면 신이 죄인 한 명을 포박하여
왕 앞으로 데려오겠습니다."
"어떤 사람이오?"
"제나라 사람입니다."
"무슨 죄를 지었소?"
"도적질을 했습니다."

 

안영이 초나라에 이르자
영왕은 그를 위해 주연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주연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
포박한 한 사람을 관리 두 명이 영왕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
영왕이 말했습니다.
"포박당한 자의 죄명은 무엇이오?"
"제나라 사람인데 도적질을 했습니다."
영왕이 안영을 보고 말했습니다.
"제나라 사람은 정말로 도적질을 잘 하는군."
안영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듣건대 귤이 회남에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북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고 합니다.
잎은 서로 비슷하지만, 그 과실 맛은 다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요?
물과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백성 중 제나라에서 나고 자란 이는
도적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나라로 들어오면 도적질을 합니다.
초나라의 물과 땅이 백성에게 도적질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영왕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성인은 농담하지 않소. 과인이 오히려 부끄럽소."
제나라 출신 죄수를 안영에게 보여줌으로써
안영의 명성을 눌러 보려던 초나라 영왕의 계획은
끝내 웃음거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귤화위지( 橘化爲枳) : 귤이 변하여 탱자가 되었다는 말로
환경에 따라 만물의 성질이 변함을 뜻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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