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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야기

희망지성  |  20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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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야기

옛날 중국에 가현이라는 수행 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산 위 사원에서 수행하며 날마다 산 아래에 내려가서
행인들의 짐을 산 위까지 날라다 주었습니다.
그런 날들이 하루 1년 어느덧 2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그날도 가현은 산 아래로 내려가 어느 노인의 짐을
대신 메고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산 중턱쯤 와서 가현이 힘이 들어 땀을 뻘뻘흘리고 있을 때
옆에서 걷던 노인이 물었습니다.
"자네 이름이 뭔가?"
"가현입니다."
몇 발짝 가지 않아 노인은 재차 물었습니다.
"자네 이름이 뭔가?"
"가현입니다."
노인은 몇 발짝 갈 때마다 똑같은 물음을 했습니다.
길은 가파르고 등의 짐은 무거워 한 발자국 내딛기도
힘든 상황에서 끊임없는 노인의 물음에 가현은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올라왔습니다.
"가현! 가현! 가현이오. 이제 알아듣겠소?"
그리고 나서 가현은 갑자기 어깨의 짐이 가벼워진 것을
느끼고, 뒤돌아보니 노인도 짐도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가현은 탄식하며, 자신이 참을 인을 실행하지 못해
원만의 기회를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9년의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가현은 어느 할머니의 보따리를 들고 산길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는 산 중턱에 왔을 때
"자네 이름이 뭔가?"라고 물었습니다.
"가현입니다."
몇 발자국 걷지 않아 할머니는 똑같은 물음을 했습니다.
가현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아! 이분은 저번에 만났던 신선이 아닌가?
이번엔 끝까지 잘 참고 해낼 것이다.'
이 마음이 든 순간, 할머니도 보따리도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가현은 자신의 집착이 또 원만의 기회를 잃게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 가현은 집착도 기대도 없이 그저 묵묵히 힘든 사람을
도와 짐을 날라다 주었습니다.
2년 뒤 가현은 백일승천하여 신선이 되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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