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본 원전사태로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대학 부속병원 방사선과 나카가와 케이치(中川恵一)씨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방사능이란?

물건을 관통하는 능력이 높은 빛이나 입자를 방사선이라고 한다. 그 방사선을 내는 능력이 방사능입니다. 그리고 이 방사능력을 가진 물질이 방사성 물질이다.

방사성 물질의 예는?

일본의 이번 원전 사고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미량 검출되었다. 우라늄 핵분열로 생성된 것이다. 방사성 요오드는 파세도병(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에 이용된다. 치료에 이용되는 양을 고려한다면, 검출된 양은 소량이다. 갑상선에 방사성 요오드가 투입되면, 30일 후 절반의 양이 체내에서 배출된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방사능에 피폭되고 있나?

자연 피폭이라고 한다. 대기, 대지, 우주, 식품으로부터 방출되는 방사선을 세계 평균 1인당 연간 2.4 mSｖ(밀리시버트) 정도 받고 있다.

어떻게 인체에 해를 미칠까?

방사선에 피폭되는 양이 많아지면, 유전자가 손상되고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100 mSｖ 이상 축적되지 않았다면 발암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피폭되어야 증상이 나오나?

방사선량은 200mSv가 최소 검출 가능한 양이지만, 증상이 나오는 레벨은 1000mSv이다. 4000mSv가 되면 60일 후에 50%의 확률로 사망한다고 볼 수 있다.

도쿄의 피폭 레벨은?

3월 15일, 1시간당 1μSv의 방사능이 검출되어 걱정했지만, 16일 이후에는 환경 방사선이 도쿄, 카나가와, 치바 및 사이타마에서 1시간당 1mSv에서 0.052－0.053mSv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1시간당 1μSv라고 해도 발암 위험이 있는 100mSv에 도달하려면, 11.4년 걸린다.

임산부에 대한 영향은?

방사선은 임신 4개월 이내가 가장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mSv 미만이라면, 4개월 이상인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아에 대한 영향은?

이번 원전 사고는 연쇄 반응을 일으킨 체르노빌 사건보다는, 1979년 일어났던 스리마일섬 원전사고와 비슷하다. 당시 소아 발암 위험이 상승하지는 않았다.

피폭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제재를 복용하면 좋을까?

요오드화 칼륨 제재 복용 등은 필요하지 않다. 또한 요오드를 포함한 이온음료도 절대 복용 말라. 알레르기나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으로 훨씬 더 위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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