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60년 동안 보좌를 지키면서 89세의 장수를 누린 청(淸)  건륭제(乾隆帝)는 7대 동당이란 번창한 가족의 즐거움도 누리며, 역사상 가장 수명이 길었던 황제였습니다. 건륭제는 다리 아래 발의 보양을 아주 중요하게 여겼던 사람으로 발의 보양을 ‘일어나서 300보, 자기 전에 따뜻한 물 한 대야’로 귀결했습니다.  

민간에는 ‘부자는 보약을 먹고, 가난한 사람은 발을 담근다‘ 는 말이 있습니다. 당시(唐詩)의 3대 거장 중 한 사람인 소동파(苏东坡)도 ’(방문한 집)주인이 나에게 족욕을 하라고 권한다면 (기분이 상쾌해져 아침에) 깨우는 종소리도 싫지 않다”고 하는 시구를 남겼습니다.

족욕은 계절에 따라 봄 족욕은 양기를 더해주고 튼튼하게 하며, 여름 족욕은 더위를 가시게 하며, 가을 족욕은 폐와 장을 촉촉하게 하고, 겨울 족욕은 단전을 따뜻하게합니다.

족욕은 또 피부 신경이 물 온도의 자극을 받아 내장기관까지 전달되어 내장 기능을 조절해줍니다. 자기 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신경부위가 온화한 자극을 받아 대뇌피질이 억제돼 편안한 잠을 이루게 합니다. 그리고 족욕은 일부 조직에 있는 유산 등 신진대사 노폐물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면서 피로감을 완화시켜주거나 없애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중, 노년층이 족욕을 많이 하면 심장과 뇌혈관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숙면, 피로회복, 면역향상 등 여러가지 보건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건륭제의 족욕 방법은 종아리가 물에 잠길 수 있도록 깊이가 있는 대야에 적정 온도의 따뜻한 물을 넣고 발을 담급니다. 그리고 발등에서 발바닥 쪽으로 손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근육이 풀리고 편안해 질 때까지 안마합니다.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건륭제는 수시로 뜨거운 물을 추가해 넣었으며 충분한 족욕 시간을 가져 최대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그 밖에 때때로 족욕물에 세신(细辛)、잇꽃(红花)、쑥잎(艾叶)、천산갑(穿山甲)、계수(肉桂)、정향나무(丁香)등 경락을 통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한약을 첨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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