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신수(林信舒, 민주활동가)
[SOH] 중국 중앙TV(CCTV)가 공들여 만든 ‘중국경제연도인물’ 선정표가 곧 발표될 즈음, 인터넷에는 경제채널인 CCTV-2채널이 드라마 ‘다관자(大管家)’를 이용해 마구잡이로 돈을 벌었고, 광고경제정보센터 궈전시(郭振玺) 주임이 8년간 재정 프로그램 총감독을 맡았을 때 20억위안을 모았다고 폭로됐다. 주룽지 전 총리가 말한 대로, 그가 매일 저녁 CCTV 뉴스를 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터무니 없이 함부로 떠들어대는가를 본다고 한 그것이었다.
중국에서는 허위로 날조하거나 부패한 관리, 심지어 나쁜 사람, 죄인도 늘 CCTV 뉴스에서 표창을 받고 평가되어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상을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우리 이런 어리석은 국민은 CCTV 뉴스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이후 전 가족이 늘 시청해 왔다. 아버지는 90여세로 돌아가실 때까지 봤고, 우리도 70세인 지금까지 보고 있다. 비록 적지 않게 가짜인 줄 알지만 매일 습관적으로 봐 왔기 때문에 늘 그 속에서 밝은 면을 보려 하고 일부 희망을 보려고 생각했다.
공기부터 수원지까지, 약품에서 식품까지, 백화점에서 공장까지, 물품에서 인품까지, 정치인에서 상인까지, 부동산 매물에서 채반까지, 도로에서 수로까지, 화폐에서 금은까지, 관리의 말에서 대중들의 말까지, 신문에서 TV까지.....도대체 얼마나 진짜고 얼마나 가짜일까?
중국사람은 사는 것이 매우 피곤하다. 최근 한 친구로부터 중국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비록 어떤 것은 편견이 있기는 하지만, 일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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