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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잔당 제거되면 저우융캉은?

편집부  |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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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후이(周曉輝 시사평론가)
 
[SOH] 지난달 28일 보시라이가 쌍개(雙開) 처분되고 사법기관에 이송된다는 발표가 있은 후 보시라이 잔당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보시라이는 시진핑을 뒤엎고 자신이 중공 최고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일찍부터 많은 패거리들을 끌어모았다. 이들 중에는 충칭에서 자신에게 충성하던 각급관리들은 물론이고, 당(黨)정(政)군(軍)의 고위관리, 많은 저명인사 및 국내외 여러 매체의 언론인 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만 본다 해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당정군 주요인사 중에서 부성장(副省長)급 이상 고위관리만 적어도 17명에 이른다. 또 중국 내외 매체 중에서는 대륙의 환구시보(環球時報),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해외의 5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발행되는 수십여 개 중문 매체와 600여명의 매체 이사장, 사장, 총편집 등이 포함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홍콩의 봉황위성TV다.
 

하지만 보시라이가 정변을 음모하는 과정에서 이상 언급한 사람들만으로는 부족하며 최고위층의 지지가 없다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러므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정법위 서기 저우융캉이야말로 보시라이 정변에 참여한 가장 중량급 인물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저우융캉은 보시라이 왕리쥔이 중앙고위인사들의 전화를 도청하도록 허락했으며 이들이 여러 방면에서 정보를 수집해 고위층에 대한 비밀파일 특히 사생활과 경제범죄 만들어 추후 필요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고위층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보시라이와 왕리쥔은 또 저우융캉 및 중앙경위국 부국장(원자바오 경호책임자) 리룬톈(李潤田)과 관계를 맺어 중앙 주요책임자들의 행적과 사생활을 추적했다. 이외에도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에 투항한 후 저우융캉은 보시라이에게 큰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왕리쥔의 탈출을 저지하라고 통지했다.


또 구카이라이는 자신이 저우융캉 보시라이 역모의 연락인이자 해외에서 보시라이의 세력을 확장하는 연락책이었다고 자백한 바 있다. 그녀는 또 저우융캉이 이번 역모의 주모자라고 자백하면서 “저우융캉은 상무위원 중에서 아주 나쁜 놈”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 다른 소식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쌍규’에 걸렸을 때 저우융캉을 의리 없는 놈이라고 심하게 욕하면서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으로 반역 도주했다는 소식을 저우융캉이 알려주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분명한 것은 중공이 보시라이의 역모 사실을 공개하든 하지 않든 중공 고위층은 이미 그 내용을 분명히 알고 있고 미국도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난 2월 시진핑의 미국 방문기간에 그에게 이런 정보를 흘리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당정군의 고위인사, 저명인사 및 국내외 매체관계자들이 보시라이를 지지한 이유가 돈과 권력을 위해서였다면 남부러울 것 없는 저우융캉이 왜 보시라이와 함께 역모를 꾀했을까? 다른 사람은 안 되고 왜 유독 보시라이만 저우융캉의 마음에 들었을까?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하자면 이들이 적극적으로 파룬궁을 박해하고 파룬궁수련자의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한 공동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다롄, 랴오닝, 충칭에서 재임하던 기간에 저우융캉은 쓰촨, 공안부, 정법위서기로 재직하던 시기에 모두 장쩌민의 박해정책을 추종해 파룬궁박해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심지어 살아 있는 사람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해 팔아먹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이렇게 악랄하고 인간성을 상실한 행동으로 장쩌민의 환심을 사 줄곧 출세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지만 바로 이 때문에 장쩌민과 함께 엮여 해외 여러 나라에서 ‘고문죄’, ‘집단학살죄’등의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그러나 장쩌민의 생명이 오락가락하고 정의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높아지면서 또 파룬궁수련자들의 끈질긴 추적조사가 진행되고 파룬궁 탄압을 지지하지 않는 후-원-시-리 등이 권력을 이양 받은 후 청산당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저우융캉과 보시라이는 비밀리에 시진핑의 권력을 탈취할 음모를 꾸몄다. 이중 가장 중요한 일보는 보시라이를 정법위 서기로 만들어 정치국 상무위원에 집어넣는 것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발생한 왕리쥔 사건으로 이 계획은 철저히 분쇄되었다. 다시 말해 파룬궁을 박해한 범죄가 청산당할까 두렵기 때문에 보시라이 저우융캉의 역모사건이 발생했고 또 이 목적을 위해 많은 패거리들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록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28일 소집된 정치국 회의에서 보시라이 잔당에 대해 ‘일망타진’ 여부를 토론에 부쳤으나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만약 보시라이와 관련된 자들을 모두 청리한다면 필연적으로 보시라이의 죄명이 ‘전복(顚覆)’이나 ‘권력탈취’처럼 더욱 엄중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8대 이전에 이런 죄명은 사회 분열을 조장할 수 있고 또 순조로운 권력이양에도 이롭지 못하다.
 

허나 사실상 보시라이 잔당들에 대해 후-원-시는 일찍부터 계획적인 숙청작업에 돌입했다. 보시라이를 쌍규로 처리한 후부터 끊임없이 그의 잔당들을 압박해 후진타오에게 충성을 다짐하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잘못을 용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 후진타오의 심복 링지화로 하여금 두칭린을 대신해 통전부장을 맡게 했으며 최근에는 팡저우쯔의 천인연대서명을 공개적으로 조사했으며, 베이징일보 사장 메이닝화를 면직시켰고, 정치국에서 환구시보와 그 편집장 후시진(胡錫進)을 거명했으며 충칭 사법계통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고 보시라이를 추종했던 윈난성 상무부성장 뤄정푸(羅正富), 부성장 차오젠팡(曹建方)을 사직시켰다.
 

후-원-시는 비록 저우융캉에 대해서도 거듭 압박하긴 했지만 그가 여러 차례 풍파를 일으키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원인은 저우융캉이 보시라이 역모에 가담한 유일한 이유는 바로 자신이 권력을 잃은 후 청산당하는 것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어느 정도 권력을 유지한 기회를 이용해 모든 기회를 틀어쥐고 완강히 저항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저우융캉을 끌어내리지 않으면 18대가 순조롭게 개최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한달이란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아서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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