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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파, 보시라이 사건으로 삼진아웃

편집부  |  201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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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톈량(章天亮 시사평론가)
 
[SOH] 보시라이가 ‘쌍개(雙開 당적과 공직박탈)’되어 사법기관에 이송되었다는 소식이 신화사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보시라이가 과연 어떤 처벌을 받을까 하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중공의 관례에 따르면 부하가 조사를 받게 되면 모두 ‘경계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 왕리쥔은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으면서 보시라이의 비호가 절실히 필요하자 헤이우드 살인사건을 무기로 보시라이를 협박했다. 그 결과는 보시라이로부터 따귀를 얻어맞고 공안국장직에서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조차 위태로워졌다. 때문에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으로 탈출하게 된 것이다. 보시라이와 왕리쥔은 따귀 한 대로 인해 아주 명확하게 경계선을 그었다.
 

보시라이 사건이 발생한 후 장쩌민파 중 보시라이 비호세력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예를 들면 후진타오가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연임하지 않는다는 소문을 흘린다거나, 장쩌민이 여러 차례 ‘모습을 나타냈다’거나 후진타오가 이미 장쩌민파 인사들이 18대 이후에도 다수를 차지하도록 동의했다는 등의 소문을 퍼뜨린 것이다. 이런 사건들의 출현은 한번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이 사건들은 보시라이 타도를 결정한 주요 인물이 후진타오이며 만약 후진타오가 계속해서 권력을 유지한다면 보시라이는 재기할 기회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또 끝까지 보시라이를 지키고자 했던 저우융캉의 운명은 18대 이후 극히 암담해질 것이다.

 

이들의 공격에 대한 후진타오의 반격은, 우선 퉁치화의 CNN 인터뷰를 통해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연임한다는 결정을 정식으로 전달했고 또 항공모함에 승선해 자신이 군대를 장악하고 있음을 세상에 과시했으며 일부 해외 ‘친(親) 장쩌민파 매체’를 제외한 중국매체에서 ‘장쩌민’에 관한 보도를 철저히 봉쇄했다. 또 친장쩌민파 사이트에서 소위 18대 상무위원 명단을 내놓자 이에 대한 반격으로 보시라이 심판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보시라이 심판은 십수년에 걸친 장쩌민과 후진타오 사이의 권력투쟁에서 승부수에 해당한다. 여기서 특별히 주목할 것은 신화사가 보시라이의 혐의에 대해 비호죄, 뇌물수수 및 생활이 문란하다는 것 외에 따로 ‘조사 중 보시라이가 다른 범죄문제에 연루된 단서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한 대목이다.


이 문제는 사실 ‘장쩌민파가 왜 마지막 순간까지 보시라이를 보호하려 했는가?’ 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저우융캉에서 장쩌민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보시라이와 동맹을 맺은 기초는 무엇인가? 이는 결코 개인적인 감정 때문만은 아니며 경제적인 이익 때문도 아니고 중대한 정치적 이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저우융캉이 보시라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자신도 지킬 수 없게 된다. 중공의 파룬궁 탄압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해 폭리를 취한 범죄(미 의회 청문회에서 증인의 추정에 따르면 약 6만 5천명의 파룬궁수련자들이 산 채로 장기를 적출당한 후 시신이 화장되었다고 한다)에 이르러 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은폐할 수 있는가 여부는 중공의 존망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가 되었다. 만약 중공 정권이 지속될 수 있다면 저우융캉은 퇴임 후에도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대라면 필연코 ‘반인류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죄악을 은폐한 책임은 보시라이의 몸에 떨어질 것이다. 바로 이런 목적 때문에 이들은 정변음모까지 획책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신화사가 보시라이가 ‘다른 범죄문제에 연루’되었다고 발표한 것은 어쩌면 보시라이에게 ‘문화혁명의 잔당’이라거나 혹은 ‘야심가’라는 죄목으로 책임을 추궁할 복선을 남긴 것일 수도 있다. 또 보시라이가 ‘중대한 공을 세우기 위해’ 심판과 투옥의 압력 하에서 구카이라이와 왕리쥔도 몰랐던 저우융캉과 장쩌민의 역할을 포함한 정변의 세부적인 내용을 적발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중공 권력투쟁의 역사상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적에게 재기할 기회를 남겨준 적이 없다. 후진타오는 군사위 주석을 연임할 의향을 발표하고 장쩌민에 관한 보도를 철저히 봉쇄하고 보시라이를 사법기관에 이송하는 것을 통해 장쩌민파에 연속 3차례 공격을 했다.


이제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후진타오가 보시라이가 연루된 ‘다른 범죄문제’를 어디까지 추궁할 수 있을지, 큰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 파룬궁박해 진상을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중공내부 권력투쟁을 정(正)과 사(邪)의 대결로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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