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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에게 있어 '민감일'이란..

편집부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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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펑(酈劍鋒 시사평론가)

 

[SOH] 중국에서 생활해본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중공은 많은 일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예를 들어 시사문제를 논하면서 민주나 자유를 강조하는 것은 중공의 가장 큰 금기를 깨는 것이다. 그것은 중공처럼 정권 유지에 혈안이 된 자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권력을 넘볼까 두려워 남들의 입을 막기 때문이다.


중공은 또 일종의 ‘민감 정서’가 있는데 특정한 날짜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 이 같은 정서는 최근 들어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다. 그들의 이런 현상이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문화혁명, 반(反)우파혁명 등의 정치운동 중에서 수많은 무고한 중국인들을 박해로 사망케 했을 때도 지금처럼 민감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몇십 년의 시간이 흘렀고 사람들도 이미 익숙해져서 더는 이 문제를 가지고 언급하거나 추궁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략적으로 보자면 중공은 1989년 6.4이후부터 갑자기 민감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들의 만행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국제여론의 비난이 두려워졌으며 게다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이 사건과 관련된 기념활동을 개최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매년 6월 4일 무렵이 되면 중공은 매우 민감해지는데 특히 대학교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한 감시와 경계태세를 유지한다. 그후 중공은 상당히 많은 민감일들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주요 명절인 신정, 설, 7월 1일, 10월 1일 등이 그러하다. 특히 중공의 ‘국경일’인 10월 1일은 가장 민감한 날 중 하나다.


또, 주요회의나 매년 열리는 양회(兩會)나 당대표대회, 중요 국제회의, 그리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주요 체육경기가 있는 날도 민감일로 여긴다. 외국 인사의 방문 시, 중공은 누군가가 이들에게 자신의 추한 모습을 알릴까 두려워한다. 일례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중공은 극도로 긴장하고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춘다. 특히 얼마전 왕리쥔, 천광청이 잇달아 외국 공관에 진입하자 중공은 다른 사람들이 이 같은 행동을 본받을 것을 염려해 외국 대사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중공은 1999년 7월 20일 파룬궁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시작한 후로 파룬궁에 대해 1년 내내 몹시 민감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4월 25일(1999년 4월 25일 1만 명 평화청원)과 7월 20일(파룬궁 탄압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날)이면 그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 된다. 또한 6월 4일은 중공이 가장 민감해 하는 날 중 하나로 심지어 6.4와 관련이 있는 후야오방이나 자오쯔양마저도 민감한 목록에 포함된다. 그들의 또 티베트와 신장 등 소수민족과 관련 있는 매년 3월(1959년 3월 10일 티베트에서 폭동 발생)과 7월(신장 7.5 사건)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계한다.


그렇다면 중공은 왜 이토록 많은 것에 민감해 하는 것일까? 이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것은 대부분 민중을 박해하고 탄압한 날이자 자신이 악행을 저지른 날이다. 그러므로 인민들이 항의하고 저항하며 고발할까 두려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것이다. 다시말해,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과 피의 빚을 진 것을 갚아야 할 날이 온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불안한 것이다


무엇보다 중공은 “베이징 진입”을 몹시두려워 해 중난하이나 천안문 및 베이징 시내의 각종 신방국을 민감 장소로 여긴다. 때문에 중공은 문제를 “맹아 상태에서 소멸시킨다”는 속지(屬地)관리 방식을 도입해 청원을 하려는 사람을 그가 거주하는 지방정부로가 철저히 지키게 하고 만약 지켜내지 못할 경우에는 책임을 추궁한다. ‘주경판(駐京辦 지방정부의 베이징 주재 연락 사무소)’을 없애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인데, 이는 과거 봉건시대에 “경성 성문 밖에서 적을 막는” 방식과 같다.


사람들은 중공의 ‘치안유지’에 의문을 갖는데 사실 이것은 대부분 앞서 언급한 ‘민감일’과 관련이 있다. 매번 이렇게 민감한 날이 되면 중공은 전력을 동원해 감시하고 대대적인 체포에 나서며 감금하는 방법으로 잠재적인 위협의 싹을 잘라버린다. 그러므로 중공의 입장에서는 민중에 대한 박해를 그리 민감히 여기지 않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것은 민중들의 저항과 그로 인해 자신들의 죄악이 청산당하는 것뿐으로 이것이야말로 중공 민감일의 실질이다.


하지만 남들이 아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스스로 악행을 저지르지 말아야 하며 이미 저질렀다면 감당할 배짱도 있어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자신의 빚을 갚지 않으려 하는 이런 파렴치한 견제와 속임수는 결국 헛수고에 불과할 뿐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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