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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보시라이, 저우융캉에 바톤 터치

편집부  |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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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오창(夏小強 시사평론가)
 
[SOH] 9일 오전 중공 양회 충칭대표단이 인민대회당 충칭홀에서 기자들의 출입을 개방하는 행사를 갖고 보시라이가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왕리쥔 사건이 발생한 이후 3월 9일 보시라이가 공개적으로 왕리쥔 사건에 대한 답변을 끝으로 이번 중공 내부투쟁의 1단계가 끝나고 보시라이가 저우융캉에게 바톤을 터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보시라이는 홍콩기자가 왕리쥔과 자신의 앞날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개인적으로 몹시 가슴이 아프고 사람을 쓸 때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지만 폭력배소탕의 업적은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 18대 문제(상무위원 진입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대답은 겉으로는 순순히 잘못을 인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에서는 자신은 큰 잘못이 없고 다만 “사람을 쓸 때 제대로 살피지 못했을” 뿐임을 암시한다. 또 폭력배소탕의 업적을 부정할 수 없다는 말도 했다.
 

이어진 독일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보시라이는 의도적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독일 기자가 “당신은 왕리쥔과 잘 아는 사이인데 그에게 문제가 생겨 괴롭지 않은가?”라고 묻자 보시라이는 “폭력배소탕을 할 때 시위원회와 시정부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왕이 앞에 나서 일할 때 말들이 많았다”라고 대답했다. 보시라이는 또 중대한 사건에 대해서는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노골적으로 저우융캉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충칭에서 폭력배소탕을 한 것은 자신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상부의 비준을 받아 결정한 것이란 뜻이다. 여기서 상부란 물론 정법위(政法委 정치법률위원회)를 지칭한다.
 

그러므로 보시라이가 이번에 외부에 의도적으로 흘린 정보는 자신이 충칭에서 한 창홍타흑(唱紅打黑 홍가 부르기와 조폭 소탕)은 모두 상부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다시 말해 자신이 한 일은 저우융캉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중공 정법위 서기 저우융캉은 8일 충칭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충칭의 5가지 업적을 인정했다. 저우융캉의 이런 행동은 보시라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보시라이는 8일 인민대표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외부의 추측이 무성했다. 심지어 웨이보에는 그가 도망가다 죽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고 이런 소식이 인터넷에서 통제되지도 않았다. 또 지난 8일 CCTV 간판 뉴스 프로그램 ‘신문연파(新聞聯播)’에서 저우융캉이 충칭단에 참가했다는 소식을 보도할 때에도 화면에서 보시라이가 황치판이나 다른 일반 대표 뒤에 배치되어 우연한 일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각종 현상들은 보시라이가 세력을 잃는 것은 정해졌고 그는 이미 도마 위에 올라간 생선 신세임을 나타낸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새로 바톤을 이어 받은 저우융캉에게 달렸다.


저우융캉은 보시라이와 달리 백만이 넘는 무장경찰병력을 장악하고 있어 후진타오-원자바오로서도 까다로운 적수다. 최근 원자바오가 인민대표대회에서 “군대는 당의 지도에 복종해야 한다”며 보기 드문 말을 한 것 역시 후진타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한 것이다. 최근 중공 군부에 변동이 발생하고 각 군 지도자들이 후진타오에게 충성을 표시하는 행동 역시 장쩌민-후진타오 투쟁의 최후 결전에 대한 준비이자 복선일 것이다. 앞으로 더 격렬한 투쟁이 전개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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