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6.19(목)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中, ‘0km 중고차’ 대량 유통... 가격 전쟁, 공급과잉 부작용

디지털뉴스팀  |  2025-06-07
인쇄하기-새창

[SOH]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이른바 ‘주행거리 0km 중고차’가 올해 최대 100만 대 유통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주행 이력이 없는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그 이유가 드러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불거진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Zero-Mileage Used Cars)’ 유통 관행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제도 개선을 위해 BYD와 둥펑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긴급 소환했다.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등록은 됐지만 실제 주행 이력이 없는 차량을 말한다. 딜러나 영업사원이 신차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직접 차량을 구매하고 차량 등록 및 번호판 발급을 완료해 서류상으로 ‘판매 완료’ 처리하고 중고차 시장에 바로 내다 판 매물이다. 과거 국내 시장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수법이다.

‘오토헤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상무부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 그리고 중고차 거래 플랫폼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소집 배경은 ‘주행 기록이 전혀 없는 중고차’가 시장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중국 5위권 업체 창청자동차의 웨이젠쥔(魏建军) 회장이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당 실태를 공개하며 논란이 본격화됐다. 웨이 회장은 3000~4000개의 중고차 플랫폼이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를 유통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이 같은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신차 시장의 ‘수치 부풀리기’는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과거 2015년과 2020년에도 일부 지방 정부 보조금 수급을 위해 ‘가짜 판매’나 등록만 하고 운행하지 않는 차량을 통해 실적을 조작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보조금 환수 조치, 판매점 영업정지, 벌금 부과 등의 행정 제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예컨대 2020년 장쑤성의 한 지방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등록만 한 차량 2000여 대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해당 제조사에는 수억 위안 규모의 벌금과 지원금 환수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해 중국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된 전기차는 총 113만 대다. 수출 물량까지 합치면 이 가운데 0km 중고차는 46만~85만 대로 추정된다. 업계는 올해 시중에 팔릴 0km 중고차 전기차가 1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자동차 업계가 치열한 가격 경쟁과 과도한 판매 목표 달성 압박 속에서 실적을 ‘형식상’으로나마 충족시키기 위한 편법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차 전환기 속에 발생한 가격 전쟁, 과잉 재고, 공급과잉, 판촉경쟁이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사실상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규정상 다시는 신차로 등록할 수 없고, 가격도 중고 기준으로 낮게 책정돼 소비자와 시장 모두에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허수에 따른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 등으로 이어져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차를 중고차처럼 수출하면서 각종 보조금을 중복으로 챙기는 보조금 편취 수법도 만연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딜러는 차량을 판매한 후 대출 거절 등을 명분으로 회수해 다시 되파는 ‘이중 거래’ 방식으로 수수료와 판매 실적을 동시에 챙긴다”고 밝혔다.

제조사가 공급망 회사를 통해 출고차를 보험 처리해 ‘0㎞ 중고차’로 둔갑시키고, 다시 전시장 차량 명목으로 유통시키는 방식도 성행한다. 차량 제조사, 딜러, 중고차 유통업자가 각각 재고 처리와 보조금 수령, 매출 실적 부풀리기를 목적으로 유착하는 구조가 고착화됐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4344 SK텔레콤 사태로 '중국발 해킹' 재조명
조재필 기자
25-06-11
4343 中, ‘0km 중고차’ 대량 유통... 가격 전쟁, 공급과잉 부....
디지털뉴스팀
25-06-07
4342 한국·대만 ‘中 간첩’ 기승... 軍기밀 유출 비상
디지털뉴스팀
25-05-15
4341 홍콩, 민주활동가 가족 체포... 국보법 첫 적용
디지털뉴스팀
25-05-08
4340 中 '심해 케이블 절단기' 공개... 글로벌 통신망 안전 ....
디지털뉴스팀
25-04-02
4339 [영상] 中 휴머노이드 로봇, 축제서 관중 공격... 제작....
권민호 기자
25-03-01
4338 홍콩 민주주의 종언?... 유일 야당 해산 착수
디지털뉴스팀
25-02-25
4337 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장... “사람에 전파 가능”..
디지털뉴스팀
25-02-22
4336 中 체류·여행시 한국산 약품 구입·소지 주의... '마약 ....
이연화 기자
25-02-18
4335 中 인권탄압 악명 재확인... 반체제 인사, 강제 입원·약....
디지털뉴스팀
25-01-25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8,060,684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