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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울린 ‘서리 소년’... 담당국 ‘성금 착복’ 논란으로 또 화제

곽제연 기자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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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와 신경보 등을 통해 알려진 ‘서리 소년(氷花男孩)’의 사연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서리 소년’은 윈난(雲南)성 루덴(魯甸)현 신제(新街)진 초등학교에 다니는 8살 소년 왕푸만(王福滿)을 말한다.


왕 군의 집과 학교는 약 4.5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매일 왕복 2시간에 걸쳐 도보로 통학하고 있다.


이 소년이 당시 화제가 된 것은 영하 9도의 추운 날씨에도 겨울용 겉옷이나 목도리, 장갑 등도 없이 얇은 자켓을 입고 등교한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담임교사가 올린 사진 속 왕 군의 모습은 머리와 눈썹 등에 하얗게 서리가 앉아 있었고 볼은 빨갛게 얼어 있었다.


알려진 데 따르면 왕 군이 그 같은 옷차림을 한 것은 가정형편이 매우 가난했기 때문이었다.


왕 군의 아버지는 최근 쿤밍(昆明, 윈난성 성도) 시내 건설 현장에서 이주 노동자로 일하며 한 달에 2000 위안(약 32.8만원)을 받고 있으며, 어머니는 2년 전 가출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왕 군은 현재 누나(10), 할머니와 지내고 있다.


왕 군은 신경망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왜 두꺼운 옷을 입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집에 세탁기가 없어 손으로 빨래를 하기 때문에 두꺼운 옷은 빨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전역에서는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고, 수일 만에 약 30만 위안(약 5천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아졌다. 하지만 왕 군의 가족이 받은 성금은 고작 8천 위안(약 130만원)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당국이 “어린이가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세워 모아진 성금 중 일부만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자오퉁시 교육국은 나머지 성금은 왕 군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 81명에게 각각 500위안(약 8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30만 위안의 성금을 모두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지방 관리들의 수많은 성금 착복 비리를 접해온 네티즌들은 왕 군을 위해 모아진 성금이 제대로 쓰일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와  빈과일보가 21일 전했다.


한 네티즌은 “성금을 누구에게 얼마를 전달했는지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교육 당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각 지방에는 왕 군처럼 부모가 외지로 돈벌이를 나가 조부모나 친척에게 맡겨지거나 형제들끼리 지내야 하는 '유수아동'(留守兒童)이 약 6천100만 명에 달한다. (사진: NEWSIS)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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