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 시가 시행한 ‘거리 정화 정책’이 웃지 못할 황당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저장(浙江) 성 성저우(嵊州) 시 당국은 최근 ‘담배꽁초를 주워오면 보상으로 휴지를 준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성저우 시는 2007년 기준으로 인구수가 70만 명 규모지만, 해당 정책이 발표된지 한 달도 채 안돼 담당 기관에는 수백만 개의 담배꽁초가 접수되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조사 결과, 시민들은 당국이 보상으로 내건 ‘휴지’를 받기 위해 타 도시로까지 가서 꽁초를 주워 오거나, 심지어 다른 곳에 사는 지인에게 꽁초를 주워 오도록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상하이스트는 “심지어 한 할머니는 담배꽁초 9100개를 주워와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의 ‘거리 정화 정책’은 시민들의 ‘휴지’를 받으려는 과욕으로 본래의 취지가 흐려져, 곧 중지됐습니다. 이번 정책이 시작된지 채 한 달도 안돼 담배꽁초 480만여 개가 모아 졌고, 휴지 10만 갑(匣) 이상이 보상으로 나갔습니다.

이번 상황에 대해 한 외신은 “보상으로 나간 휴지가 거리에 버려져 또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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