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7일부터 중국에서 '사흘 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가오카오'(高考·대입학력고사)가 시작됐다고 중국신문망이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응시자 수는 942만 명으로 지난해(939만 명)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중국의 가오카오는 전체적으로는 국가가 주관해 관리하지만 성급 지방정부별로 과목이 일부 다르고 같은 과목이라도 문제가 달리 출제돼 왔기 때문에, 올해 시험에서 18개 성에서는 같은 문제지로 시험을 진행하지만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텐진(天津), 장쑤(江蘇), 광둥(廣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독자적인 문제지로 시험이 치러 집니다.
그 밖에 올해 8개 성에서는 시각장애인 응시자를 위해 점자 시험문제지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푸젠(福建), 후베이(湖北), 안휘(安徽)성 등에는 손목시계 휴대를 엄격히 금지하고 시험장에 걸어둔 괘종으로 시간을 알렸으며, 산둥(山東)성의 칭다오(靑島)에서는 시험문제지를 취급하는 감독위원, 운송원 등에 대해서도 손목시계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손목시계 착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자료저장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나 애플워치 등 지능형 손목시계는 엄격히 금지했고 상하이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문자를 발송하고 받을 수 있는 장치를 휴대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키로 했습니다.
이번 시험에 앞서 중국 교육부는 각 성 시험 지도부와 연계해 학교주변, 상가, 인터넷 등에서 부정행위를 조장하는 불법적인 소형무전기, 이어폰 등 각종 장치 판매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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