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부모들이 자녀에게 '부(富)'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주입하는 사례가 느는 것에 대해 올바른 교육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부모 300여명이 자녀와 함께 광둥(廣東) 성 칭위안(清遠)에 있는 한 호화 별장을 찾았습니다.
별장 안내 직원에 따르면 그 별장의 판매가는 약 400만 위안(약 7억원)으로 수영장과 전용 스파, 서재와 거실 등을 갖추었습니다.
보도는 별장을 찾은 한 부모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별장을 찾는 것은 자녀에게 부자들의 생활이 어떤지, 부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별장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이 본 풍경을 기억할 것이고, 나중에 자라 이곳에 살기 위해서라도 돈을 많이 벌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들을 데려온 한 남성은 "중국에서는 부유함의 정도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낸다"며 자신의 아이도 그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시민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왜곡된 시각이 아이들을 망쳐놓고 있다", "부유함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돈이 많다고 '부자'는 아니다. 진정한 부는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감정이나 사랑 등에서 비롯된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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