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49일째에 접어드는 홍콩 민주파 시위가 강제 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12일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다수의 홍콩 소식통을 이용해 홍콩당국이 경찰 7000명에 대한 휴가를 13일부터 전면 취소하고 경찰력을 모으고 있으며, 홍콩경찰과 사법기관이 빠르면 이날 회의를 통해 '금제령'(금지령) 집행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시위대 강제해산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첫 강제해산 장소는 몽콕의 시위 집결지 두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계의 한 관계자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당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서 그간 시위대와 소모전'을 벌여 온 것"이라면서, "회의가 완료된 만큼 더 이상의 망설임 없이 '정리'에 나설 것이며, 필요시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말 시작된 홍콩 센트럴 시위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모여 주요도심 점거의 방식으로 약 7주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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