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민주화 시위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30일 홍콩 대학생연합회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안 보통선거에 대한 소망을 전할 대표를 베이징에 파견해 시진핑 정권과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것을 다른 단체들과 협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우융캉(周永康) 대학생연합회 사무총장은 홍콩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 결정 안을 철회하지도, 해결할 수도 없다고 거듭 밝혔기 때문에, 홍콩인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만, 계획 실현 가능성이나 방향성, 파견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아직 입국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 만약 입국이 가능하다면 중앙정부와 직접 대화할 수도 있겠지만 입국이 거부된다면 베이징 정부가 홍콩의 민의를 무시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친정부파의 한 의원은 APEC은 대화 장소로 적합하지 않으니, 시진핑 주석을 만나려면 중국 정부의 홍콩주재 연락 판공실에 신청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일부 민주파 의원들은 이 계획은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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