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을 반대하며, ‘보통선거’를 요구해온 홍콩 범민주파가 반대투쟁에 대한 구체적 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
5일 홍콩 빈과일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범민주파 소속인 홍콩대와 홍콩 중문대 총학생회가 오는 22일부터 7일 간 보통선거 쟁취를 위한 휴업 항의에 들어간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또 일부 대학교수들도 민주 성향 인사의 행정장관 입후보를 허용해야 '진정한 보통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4일 현재 약 200명의 교수가 서명운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많은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휴업 투쟁에 대해 딕슨 밍 싱(成名) 홍콩과기대 교수는 "약 20명의 교수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강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이하 센트럴 점령) 측도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금융 중심가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경찰당국은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여.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의결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은 1천200명 규모의 행정장관 후보 추천위원회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중 2~3명만 입후보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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