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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 교육감 후보... 中 ‘공자학원’ 대책 질의에 3명만 답변

디지털뉴스팀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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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에 반대하는 국내 시민단체가 시도 교육감 후보 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자학원 관련 질의’에 (29일 현재) 3명이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시민단체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는 최근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국 ‘공자학원’에 대한 교육감 후보자들의 견해를 조사했다. 

조사 목적은 △교육 책임자가 될지도 모를 각 후보에게 공자학원의 실체를 알리고 △공자학원이 설치된 학교에 자녀를 보내게 될 수도 있는 학부모와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공실본은 “6월 교육감 선거에서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한 중요 정보를 언론과 국민께 제공한다”며 이번 질의 배경을 밝혔다.

질의서는 ①국내 공자학원 운영 현황 ②세계적 공자학원 폐쇄 움직임 ③공자학원 교육 내용 ④교육감 후보의 국내 공자학원 실태 조사 의지 등 4개 문항을 통해 각 교육감 후보자에게 공자학원의 실태를 알리고 대응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질의에 대해 강원도 교육감 선거 유대균 후보와 부산 하윤수 후보, 제주도 김광수 후보가 각각 답변서를 보내왔다. 

유대균 후보는 “공자학원(학당)의 현황과 성격에 대한 공실본의 분석과 평가를 경청하겠다”며 “현황에 대한 보다 객관적, 합리적 이해를 위해 향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하윤수 후보는 공자학원이 국내에 39곳(국립대학 6곳 포함)에 설치돼 있는 등 교육계에 침투한 현상에 대한 답변서에서 “최근에 안 사실”이라며 “진상 파악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하 후보는 또한 공자학원 교재에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중국어 노래가 실렸으며, 6·25 전쟁과 관련해 ‘중국은 사회주의 나라(북한)를 도와서 외래 침략과 간섭을 대항하기 위해 참전했다’, ‘미국이 조선(북한)을 침입했다’ 등으로 묘사한 데 대한 질의에 “질문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각하다 못해 위기”이라며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후보는 미국, 캐나다 등 국가에서 공자학원 수십 곳이 폐쇄됐고 일본 정부도 운영실태 전수 조사에 들어갔으므로 한국도 비슷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질의에 대해 “공자학원 폐쇄를 교육감이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공자학원이 국내에서 학생들에게 6·25 전쟁에 대한 역사를 왜곡하고 친(親)중공 역사관을 주입하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교육 내용을 살펴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서울시에서 출마한 박선영 후보는 구두로 공자학원에 관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자학원 = 중공 대외 선전 공작 기관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2004년부터 ‘중국어 교육 및 문화 교류 협력’을 내세우며 전 세계에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중국 정부는 이 기관의 설립 비용과 운영자금 상당분을 지원하고 중국어 학습교재와 강사진도 제공한다. 이에 힘입어 공자학원은 2020년 말 기준 162개국 540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운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자학원의 실체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았고, 서방 각국 정부는 관련 조사에 나섰다. 

결과 공자학원은 “단순한 교육·교류협력 기관이 아니라 중공의 해외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종의 스파이 기관”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후 관련 폭로가 이어지면서 미국, 캐나다,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덴마크 등의 국가에서 100여 개 이상이 폐쇄됐다. 일본 정부도 자국 사립대 14곳에 설치된 공자학원을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현지 공자학원이 강사를 채용하면서 중국에서 탄압받는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를 제외했는데, 이는 캐나다의 인권 규정에 위배됐기 때문이었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교육위원회는 ‘인권탄압을 해외로 수출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8월 미국 내 공자학원을 “중국 공산당의 글로벌 영향력과 선전 수단의 일부”라며 ‘외국정부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

앞서 2018년에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공자학원이 중공의 사상 선전과 스파이 활동에 이용돼 수사 중”이라며 이 시설이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중국 민주화 활동 감시 거점이라고 증언했다.

프랑스 국방부 산하 군사전략연구소(IRSEM)는 2021년 9월 발표한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작전’ 보고서에서 중공이 세계 각국의 언론·외교·경제·정치·교육·문화·싱크탱크에 침투하고 있다며 그 수단의 하나로 공자학원을 지목했다.

하지만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공실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국립대학 6곳을 포함해 총 39개 공자학원이 운영 중이다. 공자학원이 스파이 기관이라는 비판에 대해 국내 대학 측은 ‘순수한 중국어 교육기관’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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