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중 무역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의 대두 등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 폐지 및 인하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무역협정 2차수정안 협의관세율 실시에 관한 공고문’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한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스리랑카 등에서 수입하는 화학품, 농산품, 의료용품, 의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해산물 및 돼지고기, 과일, 옥수수, 밀, 비철금속, 원유, LPG 등에 대해 관세를 폐지 또는 인하한다.
특히 이번 관세율 조정에는 대두 등에 대한 관세 폐지가 포함돼 있어, 미중 무역전과 관련해 대미(對美)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입 대체 판로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측에 따르면 이번 관세율 조정은 6개국 간 무역협정인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APTA·Asia-Pacific Trade Agreement)에 따른 것이다. 6개국은 지난 10년간의 협상 끝에 2016년 협정국간 관세 인하에 합의했지만 지난 1년간 중국에 콩을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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