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3~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난 가운데, 중국의 4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증가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와 미국 CNBC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입과 수출액은 각각 139억 달러와 361억 달러로 전월(154억 3000만 달러)보다 43.8% 증가한 221억 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8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전체 대외무역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한다.
미국은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에 대미 무역 흑자 규모를 2천억 달러 축소할 것을 요구한 바 있어, 양국의 무역 갈등은 한층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앞서 중국에 1000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줄이라고 요구해 왔지만 이번 협상을 앞두고 요구 수준을 두 배로 늘렸다. 이 규모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3370억 달러의 60% 수준이다.
한편 양국 간 통상 갈등이 고조됐던 1∼4월 간 미중 무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사진: NEWSIS0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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