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경제 관련 심포지엄에서 “중국 금융시스템 위기 발생 확률은, 2008년에 일어난 세계 금융위기 전 미국의 금융위기보다 훨씬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 경제 뉴스 사이트 화얼가견문(華爾街見聞)에 따르면, 러우즈웨이(樓継偉) 중국전국사회보장기금 이사회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기업 발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중국 금융시장의 혼란 상황을 이 같이 비판했다. 러우 이사장은 2013~2016년까지 중국 재정부장을 지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중국 금융환경은 완화적이지만 은행대출 및 증권 외에도 각종 금융 파생상품 및 다단계에서 개인 간 금융 중개 서비스 ‘P2P’ 시장까지 나타나 매우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우 이사장은 또 “그 결과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실물경제에서 경영난이 초래되고 있다”며, “10년 전 미국 금융시장과 비교해도 현재 중국 금융시장이 더 혼란해, 중국에서 금융위기 발생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년간의 경제성장 둔화는 당국의 신용확대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반영된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미중 과학기술교류문화센터(본부 미국 뉴욕)의 셰자예(謝家葉) 박사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금융시스템은 아직 불완전하다며, 현재 부채문제도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혼란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NEWSIS)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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