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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帯一路의 함정

편집부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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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당국은 일대일로(一帯一路)와 관련해 “중동 지역은 ‘실크로드 경제벨트(일대)’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일로)’의 합류점으로, 일대일로 구상 추진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표현했다.


중국은 현재 사용하는 석유 중 6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며, 그 대부분은 중동 지역에서 들여온다. 이를 감안할 때 중국이 중동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 확대를 서두르는 것은 중동에서 하루빨리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경제구조 면에서 원유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은 보다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해 실업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일대일로 구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 회장은 ‘중국 발전 고층 포럼 2015년’에서, “일대일로 구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 계획과 일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동 지역은 중국에게 있어 성장이 가장 빠른 제품 및 서비스 수출 시장 중 하나가 되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지난해 1월 13일, 향후 중동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할 방침이 담긴 ‘중국의 대(對) 아랍 정책 문서’를 발간한 바 있다.


그러나 중동은 복잡한 민족・종교 문제로 분쟁과 대립이 빈발하는 혼란스러운 지역이다. 그중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장기간 대립은 지역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최근 중동 5개국과 카타르가 단교한 것도 이 문제와 관련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 정세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어 종교적으로 이슬람교의 최대 세력인 수니파에 속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기도 한 사우디의 원유 공급은 국제 원유가격의 변동에도 큰 영향을 준다.


중국 당국이 2015년 3월말 개최한 ‘보아오 아시아포럼’에서 일대일로 전체 전략을 논의하기 전인 2014년, 아라비아 반도의 예멘에서는 이미 대규모 군사 충돌이 일어났다. 역사상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던 예멘에서는 현재까지 정부군과 수니파 국가들의 연합군 사이에 내전이 계속 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을 이유로 일부의 언론과 학자들은 2015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에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일대일로의 실현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해당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도로, 철도, 항구 등 인프라 설비를 건설해, ‘이익 공동체, 책임 공동체와 운명 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공동체가 형성될 경우, 일대일로 경제권은 세계 65개국의 44억 인구를 커버하고, 세계 총생산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국영 보험 대기업 ‘중국신보(中国信保)’가 지난 4월초에 발표한 해당 65개국의 정치 경제 비즈니스 환경 리스크 평가 결과에 따르면, ‘리스크가 약간 높음’을 나타내는 5로부터 ‘리스크가 가장 높음’을 나타내는 9까지 해당하는 국가의 수는 전체 84%를 차지했다.


중국신보는 이 조사 결과에 대해 ‘일대일로에 3개의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첫 번째는 일대일로 경제권이 커버하는 동남아시아, 남부아시아, 중앙 아시아, 서아시아 그리고 중앙 유럽과 동유럽은 모두 열강들이 각각 세력 확대를 위해 상대국과 다투는 장소인 것이다.


두 번째는 일대일로에 해당하는 국가의 상당수는 동서의 여러 문명과 종교가 모이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문화, 민족, 종교간 대립으로 분쟁이 다발하는 곳이어서, 특정 사건을 계기로 주변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일대일로에 해당하는 국가에서는 정치제도 전환, 경제구조 전환과 사회개혁 등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어 정치 및 경제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중국 지도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대일로 구상은 중국이 수익을 바랄 수 없는 비효율적 투자문제에서부터 해당 지역의 민족・종교를 둘러싼 분쟁까지 여러 난제에 봉착할 것”이라면서, “일대일로가 실크로드 경제 함정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FT는 또, “시아파 이란과 수니파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 지역의 석유 인프라 시설이 파괴될 우려가 있고, 그에 따라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해,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해당 지역의 원유수출에 의존하는 중국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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