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중국 정부계 싱크탱크,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한 관계자가 중국 경제 현황에 대해 계속 하향 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8일 <중국 경제망>에 따르면 이 센터의 리웨이(李偉) 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 자리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L자형’”이라며, “아직 바닥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계속 아래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리 주임은 중국 경제가 L자의 세로 부분에서 가로 부분으로 바뀔 희망은 아직 있다”면서도, 언제 바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L자형’모양에서 세로 부분은 경제 하강을, 가로 부분은 경제 하향이 바닥에 머물러 당분간 회복 전망이 없지만 향후 회복될 가능성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월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과 2면에 익명으로 경제를 분석한 ‘권위 인사’라는 인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U자형 회복은 있을 수 없다. 더 불가능한 것은 V자형 회복이다. 원래 L자형 길을 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L자형 경향은 하나의 단계이며, 1, 2년에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몇 년간 수요 침체와 생산 능력 과잉이 병존하는 난국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 익명의 인사 시진핑 국가주석의 브레인인 류허(劉鶴)나 시진핑 본인일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지만, 어쨌든 이 분석이 ‘시진핑 지도부의 인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세계 제2 경제국의 경제 감속이 계속되면 상품, 서비스, 자원에 대한 수요가 침체해 중국의 교역 선진국과 신흥국 등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세계경제가 침체하면, 달러하락, 주가하락, 기업수익 감소,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상승 등이 예상된다. (사진 출처: etoday)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