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의 인터넷 시장 활성화로,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이 참여하는 포럼과 박람회 등 관련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문화, 경제, 오락 등 생활 전반을 관통하는 허브의 역할을 하면서, 관련분야에서 이미 치열한 시장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정보중심(CNNIC)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51.7%(7.1억 명)로, 무궁무진한 인터넷 경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특히 모바일 인터넷이 경제 잠재력으로 주목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터넷 사용자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 인구 비중은 92.5%(6억5600만명)다. 이들 중 92%가 인스탄트 메시지 앱을 쓰고, 약 80%가 뉴스 앱을 사용하는 덕에 중국 최대 인스턴트 메시지 업체 텐센트의 실적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시청 인구는 2015년 12월, 처음으로 온라인 음악 청취자를 추월했다. 6월말 현재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시청 인구와 인터넷 생방송 이용자수는 각각 5.14억명, 3억2500만명에 달한다. 이중 온라인 동영상 시청 인구는 지난 반년간 무려 1천만명이나 늘어났다. 최근 새로운 쇼핑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생방송은 중국 당국이 규제에 나설 만큼 각종 사이트가 난립하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해 처리된 온라인 결제 중 약 65%(3.6억명)가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졌다. 2015년말 기준 중국의 모바일 온라인 결제 사용 인구(3.6억명)는 2013년(1억3000명)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여론 조사 기관 아이리서치는 오는 2020년에는 모바일 사용 결재 인구가 약 6억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는 음식 배달 문화가 없지만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온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이 보급되면서, 6월말 현재 약 46억명이 스마트폰의 앱으로 음식을 배달주문하고 있다. 음식 테이크아웃 앱 사용자도 올 상반기까지 약 40% 증가했다.
웹소설 시장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말 중국의 웹소설 사용 인구는 9억명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된 2012년 이후 3년 연속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관련 시장 매출은 25% 증가한 70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광고시장 매출은 2093억위안(약 35조 7900억원)에 달해 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이리서치는 해당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에는 4000억위안(약 68조 4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온라인 광고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인터넷 자산관리시장 규모는 1.79조위안이다. 2013년 6월 알리바바가 출시한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余额宝)를 시작으로 형성된 인터넷 자산관리 시장은 2014년 전년 대비 151.4%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이리서치는 오는 2020년, 6조5642억위안(약 1122조 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