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평가절하한 데 대해 정부가 환율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인민은행 외환교역센터는 12일 위안화 환율을 전날 고시환율(6.2298위안)보다 1.62% 하락한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에 대해 일회성이라고 밝혔지만 이틀 연속 환시장 개입에 나선 데 대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경기를 부양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금융 및 원자재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1일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날보다 4.2% 떨어진 배럴당 43.08달러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49.18달러로 2.4% 하락했습니다.
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며 달러당 1190원대로 치솟았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7원 오르며, 2011년 10월4일(1194.0) 이후 3년10개월 만의 최고치인 1190.8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원·엔 재정환율도 오후 3시 기준 100엔당 953.4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61원 올랐습니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11.18포인트(0.53%) 내린 1975.47로 마감해 5거래일째 약세를 나타냈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2.06%) 하락한 717.20을 기록했습니다. 그 밖에 코스닥시장에서는 투매양상까지 벌어지면서 지수가 장중 5%대까지 폭락해 700선 아래로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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