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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치는 性매관매직` 멍드는 中國
이름 : 침상배양
2006-11-17
女공무원과 불륜등 잇단 섹스스캔들로 시끌 간부 유혹 로켓승진…"처벌법 제정"목청높아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정권이 국운을 걸고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 관료사회에 성(性)뇌물을 대가로 권력을 얻는 신종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성을 매개로 한 매관매직이 급증하고 여성 관료들이 육탄공세로 상급 간부를 유혹해 `로켓 승진`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대응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안후이(安徽)성에서는 미모의 여성 공무원과 성 최고위직 관리들이 연루된 메가톤급 성뇌물 스캔들이 폭로돼 주변을 경악케 하고 있다. 중졸 학력의 상쥔(尙軍)은 승진과 출세를 위해 전 성 부서기 왕자오야오(王昭耀) 및 전 부성장 왕화이중(王懷忠)과 오랫동안 불륜관계를 맺어왔다. 상쥔은 두 왕씨의 비호 아래 말단 관직에서 푸양(阜陽)시 부서기를 거쳐 고위직인 위생청 부청장까지 고속 승진했다. 결국 성뇌물 제공과 불륜 사실이 들통나면서 두 왕씨를 파직과 사형이라는 파멸로 몰아넣었다. 이처럼 성상납을 통해 관직을 얻고 고위직에 발탁되는 것을 꼬집는 말로 최근 `침상배양`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후베이(湖北)성 징먼(荊門)시에서는 초ㆍ중학력의 한 말단 여성 공무원이 짧은 시간에 신문출판국 부국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했는데, 조사 결과 `침상배양`의 산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얼마전에는 후난(湖南)성 산하 건축공정집단의 전 부사장 장옌핑(蔣艶萍)이 매관매직형 대형 섹스 스캔들을 일으켜 지역사회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검찰 조사 결과 그녀는 불과 수년 사이에 창고지기에서 부청장급 고위 간부직에 오르기까지 무려 40여명의 남성 고위관리를 상대로 성시중을 든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구치소에서까지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 구치소장을 유혹해 자신의 이권을 챙겼다. 랴오닝(遼寧)성 안산(鞍山)시의 전 국세국장 류광밍(劉光明)도 상급 간부에 성상납을 한 대가로 하위직에서 5년여 만에 세무국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녀는 상급자의 눈에 들기 위해 500만위안(약 6억원)의 거금을 들여 한국과 홍콩에서 얼굴과 가슴, 히프 성형수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안산 시에서 `미세스 엉덩이`라 불릴 만큼 미모를 날렸으나 초고속 승진을 수상쩍게 여긴 주변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중국의 한 사회학자는 "역사상 권력을 얻는 데 색(色)이 돈보다 효과가 크다"면서 당태종의 후궁이었던 측천무후가 빼어난 자태로 태종의 아들인 고종을 유혹해 절대권력을 얻게 된 사례를 성상납의 오래된 전형으로 꼽았다. 다만 색으로 권세를 얻고 권세로 사리사욕을 추구했던 탐관 여성들의 욕망은 모두 파멸로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중국당국은 성뇌물과 침상배양이 간부 배출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잘못된 세태를 바로잡기 위해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나섰다.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일각에서는 성뇌물 예방 및 처벌법 제정까지 거론하고 있다. 중국사회가 부정축재와 정치부패에 이어 성을 매개로 한 매관매직형 신종 부패로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k@heraldm.com) '대중경제문화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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