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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하는 고구려]中 리안-랴오양-환런 유적지를 가다
이름 : news
2006-06-14
중국 역사 왜곡의 ‘살아있는 교과서’. 고구려의 첫 수도인 홀본성(오녀산성)이 위치했던 중국 랴오닝(遼寧) 성 환런(桓仁) 시와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이 있었던 지린(吉林) 성 지안(集安) 시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 지난해 8월 24일 한국과 중국 정부는 고구려 문제로 양국 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내용의 5대 양해사항을 합의했다. 한국은 이를 중국이 고구려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주장을 중국 교과서에 싣지 않겠다고 사실상 약속한 걸로 받아들였었다. 그러나 중국은 그 후 지안과 환런의 고구려 유적을 관광 상품으로 대대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관광 수입을 거두는 동시에 중국인들에게 고구려사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교육을 주입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KTF고구려역사유적답사단을 인솔하고 3∼9일 지안과 환런 지역 등을 둘러본 서길수(전 고구려연구회 회장) 서경대 교수는 “중국이 고구려 유적과 박물관을 ‘다목적 발전소’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 한국인보다 많아진 중국 관광객 장수왕릉(장군총)과 태왕릉 등 1만2000여 기의 고구려 무덤과 국내성, 환도산성, 광개토대왕비 등이 남아 있는 지안 시 관광업계에 따르면 7월까지의 올해 관광객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관광객의 3배를 넘어섰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지안박물관을 찾은 관광객 중 한국인이 6700여 명으로 중국인 4000여 명보다 많았으나 올해 들어선 7월 말 현재 한국인 1만5000여 명 대 중국인 2만여 명으로 역전됐다. 이들 중국인 관광객 중 30%가량은 남방지역 등 동북 3성 외 지역에서 찾아오고 있다. 지린 성에 비해 경제규모가 훨씬 큰 랴오닝 성에 위치한 데다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홀본성의 경우 주말이면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현지 매표소 관리자가 전했다. 또 전체 관람객 중 중국인의 비율이 85%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실제 4일 오전 8시경 홀본성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대학생들과 직장 단위로 온 중국인 단체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 관광객 중 일부는 정부와 기업의 보조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중국 당국이 2003년 중국 10대 명산을 발표하면서 백두산을 전통적 5대 명산에 이은 여섯 번째 명산으로 발표한 뒤 백두산 관광객의 80%를 차지할 만큼 전국 각지의 중국인들이 모여드는 현상과 마찬가지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 박물관 교육을 통한 역사왜곡 이들 유적을 답사하는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오녀산성 사적진열관과 지안박물관이다. 2003년 8월에 세워진 오녀산성 사적진열관의 경우 안내판의 머리말(전언·前言)과 맺는말(결속어·結束語)에서 ‘고구려는 중국 동북지구 고대 소수민족이 세운 국가’라고 못을 박고 있다. 또 ‘고구려 건국’과 ‘현토군과 고구려’라는 두 설명문에서 ‘기원전 108년 한무제가 설치한 현토군에 고구려가 세워졌다’고 강조함으로써 중국 땅에 세워진 중국 국가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토군이 세워진 연도는 기원전 107년이 정확하며 그 영역은 고조선의 영토였다. 게다가 당시 세워진 것은 고구려라는 국가가 아니라 고구려현이었으며 고구려가 건국된 기원전 37년 당시의 영토는 졸본부여 또는 원(原)고구려 세력의 영토였다.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 아래 쓰인 설명문임을 알 수 있다. 2003년 전시물의 90%가 바뀔 정도로 새 단장을 한 지안박물관의 안내문들은 더욱 심하다. 박물관 내 5개의 안내판 중 ‘고구려는 중국 동북 소수민족이며 지방정권 중 하나’라고 밝힌 머리말과 ‘고구려 역사 중요기술’, ‘고구려 조공책봉 조견표’, ‘고구려 유민의 정착 현황’ 등 4개의 안내판이 고구려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은 지린 성 퉁화(通化) 시 완파보쯔(萬發撥子)의 대형 고구려 유적지에서 발굴한 70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할 박물관을 올해 말 개관할 계획이다. 여기에 선양에 새로 세워진 랴오닝성박물관 3층의 고대관 정비가 끝나고 현재 새로 건립 중인 창춘(長春)의 지린성박물관에 고구려관이 들어설 경우 중국의 고구려사 침공이 ‘박물관을 동원한 게릴라전’처럼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환런·지안=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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