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 레미제라블 테마곡 울려퍼지다
홍콩 중심부에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노래‘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가 가득 울려 퍼지고 있다고 29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하는 시위대‘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가 이 곡을 자신들을 대표하는 곡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가’는 뮤지컬에서 시위대가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 등에서 흘러 나오는 레미제라블 대표곡 중 하나다.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는 “베이징 당국이 홍콩 민중의 소리를 들으라”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이 곡을 계속해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가?
http://youtu.be/dh8UfrMw8wM
<유튜브 동영상의 주소>
한편 홍콩의 어린 소녀가 홀로 이 곡을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YouTube)에서 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센트럴을 점령하라’가 지난 5월 홍콩 상황에 맞춰 가사를 지어 편곡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다. 시위대는 홍콩 가수에게 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만들려고 했으나 대부분이 중국 당국의 보복을 두려워해 부르려 하지 않자 어린 소녀를 영상의 주인공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중반부에는 이 소녀가 한참 노래를 부르다 스스로 입을 가리거나 ‘조용히 해(Keep Quiet)’라고 쓴 곰인형을 꽉 붙드는 장면도 나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더 이상 불합리한 현실에 침묵하거나 가만히 있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http://www.hankookilbo.com/v/0150efb826b64be5ab5da1f8eef165df
<국민일보 자료의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