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사회를 강타한 간첩 조작 사건

[2009-08-07 오전 10:30:26]

[NTDTV 2009-8-6 02:08]

중국과 호주 양국 간에 큰 파장을 몰고 온 호주 리오틴도그룹의 주중 상하이 영업책임자 후스타이씨가 간첩죄로 체포된 사건에 대해 호주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중공은 실패한다'의 저자 존 리(John Lee)는, 이번 사건을 중공당국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정치 외교적 사건으로 규정하고 향후 중국의 명성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오틴도 그룹의 상하이 영업책임자이자 호주국적의 화인 후스타이씨가 상하이 국가안전국에 간첩죄로 체포된 사건은 호주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 존 리는 이번 사건은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이 리오틴도그룹을 성공적으로 인수하지 못한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국영기업은 중공당국의 정치적 도구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경제학자 존 리:
“이번 사건 발생 시점은 공교롭게도 중국알루미늄그룹의 리오틴도그룹 인수 실패와 업무적, 조직적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은 중공당국이 호주정부에 보내는 정치적 메시지입니다. 즉 중국의 정치지도자들은 언제든지 국영기업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의 국영기업은 언제나 정치적인 영향력하게 있으며, 중공당국도 반복적으로 국영기업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이번 리오틴도 사건은 중공당국이 이전까지는 국제사회에 중국의 투자환경이 안전하다는 이미지 조성에 주력하던 것과는 상반되는 행동으로서 수 많은 호주 투자가들의 꿈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 경제학자 존 리:
“리오틴도 영업책임자가 체포됨으로써 모든 것이 다 밝혀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호주정부와 투자가들도 중국의 투자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있었을 것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사건은 대외적으로 중국의 국가 이미지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중국에 투자한 외국 투자가들은 더욱 많은 두려움과 의심이 갖게 될 것입니다. 중국의 정상적인 투자환경이 이제는 없어졌다고 생각하게 됐을 것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NTD뉴스 리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