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99년 4월 25일, 만여 명의 파룬궁 수련자가 국무원 판공청 신방국(信访局)에 모여 합법적인 파룬궁 수련활동을 인정하도록 청원했습니다. 중국 정가 한복판에서 이뤄진 평화적인 이 청원은 당시 각국 언론의 관심을 받았으며, 중국 유명인사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남겼습니다.
정언충(郑恩宠) 상하이 인권변호사는 “이 대규모 청원으로 ‘진·선·인’ 정신은 세계의 보편적 가치관임이 드러났다”며, “파룬궁 수련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이성적으로 청원했다. 이는 중국인이 전제 정치에 대해 ‘노(NO)’라고 선언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다. 이 비폭력 평화시위는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유사활동에 대한 모범적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탄압 정책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일축하고 중국인 개개인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서, ”중국 당국은 파룬궁에 대한 탄압 방법을 인권 활동가를 포함한 다른 국민들에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에 지금까지 20만명 이상이 실명으로 파룬궁 탄압을 지시한 장쩌민 전 주석 및 그 관계자를 집단학살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내 자신이 증인이 되어도 좋고 변호사로서 협력할 수도 있다. 장쩌민이 중국 법정에서 재판에 회부될 날이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쩌민과 그 가족의 부패를 고발해 탄압을 받은 바 있는 정 변호사는 “중국 변호사 단체는 그들의 행동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장쩌민을 기소하기 위해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탄압을 받은 대부분의 중국인이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쑨원광(孙文广) 전 산둥대(山东大) 교수는 “(4.25 청원은) 정의에 따른 행동이다. 전체 중국인의 표본이 되는 것”이라며, 자신은 파룬궁 수련자가 아니지만 “파룬궁의 비폭력 평화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쑨 교수는 “파룬궁은 오랫 동안 여러 수단으로 대항해 왔지만, 그 사이에 그들이 받은 고난은 필설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4.25 진정 이후) 주룽지 전 총리를 포함한 일부는 파룬궁 건을 평화적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상층부 일부는 장쩌민의 탄압 정책에 반대하고 있지만 장 정권시절에는 다른 여론을 봉쇄하며 악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장쩌민은 파룬궁에 대한 탄압뿐만 아니라 텐안먼 사건에 대한 책임도 추궁받아야 한다. 마오쩌둥 사후, 중국에서 일어난 여러 형태의 인권 탄압과 종교 탄압은 장쩌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때문에 민중의 손으로 장쩌민을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장쩌민을 체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독립 중문필회(中文笔会) 린자오(林昭) 기념상 수상자인 지린성 작가 루쉐쑹(卢雪松)은 ‘4.25 청원’이 세계의 주목을 끈 것은 그것이 공산당 정권하의 중국에서 조용하게 진행된 최초의 시민운동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파룬궁 수련자는 비록 잔인무도한 처사를 받아도 사람들을 향해 ‘박해에 손을 물들이지 말라. 아무 근거도 없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공포에 떨지 말라. 그리고 본래 가지고 있는 선량한 마음과 총명함을 계속 유지하자’고 외치며,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 씨는 “중국 당국의 박해는 처음의 격렬함을 잃고 있다”며, “17년에 걸친 파룬궁 박해 역사는 권력자라도 만능이 아니다라는 것, 거짓말은 폭로된다는 것, 악은 멸망한다는 것, 진실은 반드시 빛을 본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보답을 받는 것은 진실을 추구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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