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해 양회에서 뤼신화(吕新华) 중국 정치협상회의 대변인은 ‘큰 호랑이’에 대한 질문에 한마디로 “당신은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은유 대상으로 저우융캉 전 중앙 정법위 서기를 제외하면, 외부에서는 보통 군부 내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공 중앙 군사위 부주석과 구쥔산 전 중공 후근부장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군 사상 최대 부패 사건'인 구쥔산 사건의 영향이 커서 사형을 받을 수 있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구쥔산은 지난 2012년 2월 직무 해임된 바 있습니다.
지난 13일 중공 군사과학원 정치위원 쑨쓰징(孙思敬) 상장은 홍콩 남화조보에 “(구쥔산 사건은) 아주 빨리 발표될 것이며 군은 여전히 호랑이와 파리를 같이 때릴 것”이라고 말하고, 반부패 청렴 운동은 반드시 장기적으로 해야 하며 확실히 계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7일 홍콩 명보는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이 ‘군에서 가장 총애하는’ 쉬차이허우가 현재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회 이후 베이징은 쉬차이허우가 베이징의 한 군 병원에서 구류되고 그의 처와 딸도 같은 날 구류 됐다는 소식을 흘렸습니다. 이 소문이 확실한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소문 중 그의 처로 알려진 여성은 홍콩에서 100억위안(약 1.7조원)의 자금세탁 혐의가 있으며, 3,000만 홍콩 달러(약 41억) 상당의 보석을 버리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보도는 또 구쥔산은 쉬차이허우를 산처럼 믿었으나 지금은 믿었던 산이 무너졌다면서, 베이징 당국은 빠르면 다음주에 구쥔산 사건의 최신 동향을 발표할 것이며, 관련 사건의 영향이 매우 커서 사형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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