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반(反) 성희롱 활동을 기획한 여성 인권 활동가 5명을 구속한 데 대해 국제적인 관심과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0일 중국 정부에 이들을 모두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케리 국무장관은 성명문에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매일 성희롱 등 많은 불의에 직면해 있다. 누구라도 반대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미국 정부로서는 이러한 활동가들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이러한 목소리를 억압하지 말고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속된 20~30대의 여성 인권 활동가들은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여성의 권리 향상을 호소하고, 치한을 포함한 성희롱 근절을 호소하는 스티커를 만들어 베이징과 광저우 등 여러 도시에서 배포하거나 벽보에 게시할 것을 기획했습니다. 그러나 6일 이들은 잇따라 소란을 도발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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