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14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쑤룽(苏荣) 부주석이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부에서는 쩡칭훙의 심복으로 알려진 쑤룽이 저우융캉 사건과 관련이 있어 낙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저우융캉 사건에 대한 발표가 없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저우융캉이 체포된 후, 처음으로 자백한 것이 쩡칭훙에 관한 것이고, 이들에 의한 쿠데타 음모가 시진핑 측의 골치를 아프게 했다는 것입니다.
15일, 천샤오핑(陈小平) 명경(明镜) 뉴스그룹 총편집장은 프랑스 RF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기위가 저우융캉을 포함한 내부 ‘늙은 호랑이’를 ‘특별사면’할 수 있다고 추정한 외부의 견해는 정확하지 않으며, 시진핑 진영이 저우융캉 사건을 발표하지 않는 것은 “그가 시왕(习王, 시진핑-왕치산)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봄과 여름 사이 홍콩과 해외 언론들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소식을 전했을 때, 당시 장쩌민은 큰 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 기간에 당시 상무위원이었던 저우융캉은 베이징에서 이미 은퇴한 쩡칭훙과 비밀리에 면담했습니다.
천 총편집장은 다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저우융캉은 체포된 후, 그와 쩡칭훙의 면담 내용을 자백했다. 저우융캉은 그가 당시 쩡칭훙을 찾아가 장쩌민이 죽은 후, 즉시 보시라이를 베이징에 전근시키는 일을 상의하고 토론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저우융캉이 체포된 후 맨 처음 쩡칭훙과 면담한 이 문제를 자백한 목적은 쩡칭훙을 끌어들여, 중공 정계의 석유방, 상하이방과 태자방에서 거물급 지위에 있는 그가 어떻게 처리되는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시왕은 아직까지 ‘신중한 고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사평론가 화포(华颇)는 해외 중문망에 발표한 논평에서, ‘저우융캉은 보기 드문 매우 간사하고 사악한 사람이지만, 중공은 당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저우융캉 사건을 대외에 다 털어놓지 않을 것이다. 중공은 저우융캉 등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민중들이 중공의 체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 중공이 처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저우융캉 등이 공산당에 ‘플러스’가 되게 하는 것이지 ‘마이너스’가 되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공은 관례에 따라 부패혐의로 저우융캉을 처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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