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 에너지부와 노스웨스턴대가 발표한 공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태양광 패널은 자연환경을 심하게 오염시켜 저가의 생산비에서 얻는 잇점을 상쇄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산 태양광 패널은 세계 태양광 패널 (태양광 발전용)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번 공동 조사에 참여했던 펑치 유(Fengqi You)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중국산 패널의 환경 비용 (환경보호를 위해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은 유럽산 패널의 2배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교수는 “중국산 패널은 유럽산과 비교해 경제적 비용면에서 매력적으로 비치지만, 태양광 패널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이라는 특징에서 보면, (중국산은) 생태환경 보전과 유지라는 점에서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태양광 패널 생산에 대해 환경오염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난징대 황센진(黄贤金) 교수는 “중국에는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많은 태양광 발전업체가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태양광 패널공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은, 지방주민의 항의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5월 저장성 하이닝(海宁)시에서는, 공장 인근 주민 500여명이 환경오염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여 20명이 구금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에너지 사용량의 87%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의존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올해 3월에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오염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재생가능 에너지 발전을 촉진시켜 석탄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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