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선전 광야오디찬(光耀地产)이 경영파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경제전문 사이트 ‘21세기망’은 7일 ‘은행에서 자금조달을 거의 할 수 없게 됐다’는 업체 내부 이야기를 전하며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광야오디찬의 경영위기에 관한 정보는 6일 밤 웨이보에서 확산됐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 업체가 광둥성 후이저우(惠州) 시에서 짓고 있는 여러 건물의 공사가 늦어져 자금 조달문제로 도산위기에 몰렸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공사 지연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도산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부정했습니다.
한편, 21세기망은 다음날 7일, 이 업체의 상황을 알리면서, 현재, 후이저우시 여러 곳에서 이 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부동산이 총 100만 평방미터 이상이지만, 공사지연 외에도 공사가 아예 멈춘 곳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긴축 강화에 따라 개발업자가 정규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광야오디찬의 내부 관계자는 “광야오디찬도 은행에서 자금조달을 거의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업체가 그림자 은행에서 월리 4~4.5%로 대출을 받은 것도 중국 언론에서 다뤄졌습니다.
21세기망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대부분의 개발업체에 공통’되고 있다며, 수요의 침체와 자금조달 문제로 개발업자의 현금 흐름이 향후 더 악화돼 연쇄도산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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