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CNBC는 최근 64%의 중국 백만장자들이 자산을 가지고 이민 준비 혹은 이미 해외로 이민했으며, 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이민지는 미국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부호들의 동향을 주로 연구하는 ‘후룬바이푸(胡润百富)’ 최신보고 ‘2014년 최우수 제품-중국 천만장자들의 브랜드 추세보고’ 중에서 자산이 적어도 1.600만불(약 170억원)이 되는 중국부호들 중 1/3이 이미 가족과 함께 자산을 가지고 해외로 이민했으며, 이는 중국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간 최신 데이터라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이전에는 중국 부호들이 해외로 이민하는 주요 원인은 자녀를 위해 더 좋은 교육환경을 찾거나 중국 내 심각한 환경오염과 인구 과잉 등이었으나, 현재는 다른 주요 원인으로 재산보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정부가 최근에 부패를 타격하는 과정 중에서 중국정부가 접촉하기 힘든 국가에 재산을 은닉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컨설팅 회사 ‘Wealthinsight’는 현재 중국부자들이 6,580억불(약 700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해외에 은닉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보스톤 컨설팅 그룹 (BCG)은 중국부호들의 해외자산이 4,500억불(약 479조원)로 떨어지고 있지만, 향후 3년간 중국부호들의 해외 투자가 곧 두 배로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Bain & Company)는 자산이 1,600만불이 넘는 중국 부호들중 절반이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중국 부호들의 대대적인 이민으로 지난해 중국의 명품 소비는 15%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15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선물 소비도 25%하락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 벤틀리 모터스(Bentley Motors)는 지난해 매출액이 급감했고, 그 원인은 부분적으로 중국 부호들의 이민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중국 부자들의 소비 감소가 아닌 소비가 아예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 부호들의 첫 번째 이민 선호국가는 미국으로, 이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등의 부동산회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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