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말 설립된 중공 지도부 개혁 기구 ‘전면심화개혁지도소조 (개혁지도팀)’에는 개혁지지파 인물들이 소집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전한 보쉰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개혁지지파는 80-90년대 후야오방, 자오쯔양 정권에서 활약했으나 장쩌민 시대에 배제되었던 인물들입니다.
장쩌민 일파는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이 2002년 공산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나자, 정권에 대한 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의 권력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분산시켰습니다. 또 공안과 사법 계통을 총괄하는 중앙 정법위의 실권을 잡는 등 ‘제2의 중앙권력체제’를 구축해 후진타오-원자바오 정권을 견제했습니다.
시진핑 정권은 지난해 말 ‘국가안전위원회’ 및 개혁지도팀을 만들었습니다. 국가안전위원회는 군과 중앙정법위의 권력을 회수하고 개혁지도팀은 중공 지도부에 정책을 조언하고 개혁 실시를 감독합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개혁지도팀 구성원 인선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후야오방, 자오쯔양 정권의 수완가들이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쩌민 시대에 푸대접을 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소집령이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지도개혁팀 구성에 대한 최종결정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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