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중앙과 지방정부의 부채는 2012년 말 28조위안(1위안 = 약 714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53%에 달했습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 중국 사회과학원은 23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정부 부채가 19.94조위안이 되어 정식 발표된 2010년의 10.7조위안에서 2배로 증가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회과학원이 정리한 보고서 ‘중국 국가자산 부채 표 2013’에 따르면, 중국 사회의 전체 채무는 GDP의 215%에 해당하는 111.6조위안에 이릅니다. 정부부채 외, 비금융 기업 부문의 부채잔고도 72.1조위안으로 GDP 대비 139%에 달했습니다. 이 부문의 부채잔고에는 지방정부의 채무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GDP 대비 113%인 58.6조위안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회과학원의 리양푸(李揚副) 원장은 “비금융 기업부문의 부채잔고는 통계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를 중시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또 가정 부문의 대출 잔고는 16.1조위안으로, GDP 대비 31%입니다. 금융 부문이 발행한 채권을 부채라고 보면, 금융 부문의 부채 잔액은 9.13조위안 GDP 대비 18%입니다.
리 원장은 중국의 부채 총액은 아직 통제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하면서도 “최근 채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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