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5일 타계했다고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AP통신은 “우리의 사랑하는 넬슨 만델라, 우리 민주국가의 초대 대통령이 서거했다. 평화롭게 타계했다”는 주마 대통령의 발표를 전했습니다.
주마 대통령은 “그는 지금 평화롭게 휴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는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 우리 국민들은 아버지를 잃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영혼이 평화롭게 쉴 수 있기를, 신이시여 아프리카를 축복하소서”라고 말하고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가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자택에서 현지시간으로 저녁 8:50경에 타계했다고 전했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주마 대통령은 조기 게양을 명령했습니다.
그의 장녀 마카지웨는 이번 주 초에 그의 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있었다면서, “더 좋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지만, ... 임종에서 아버지는 우리에게 인내, 사랑, 그리고 관용의 교훈을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인종차별정책이 시행되던 시기에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투쟁을 하였던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27년을 감옥에서 보낸 후 남아프리카의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남아프리카에서 그는 ‘존경받는 어른’ 이란 뜻의 마디바 또는 ‘아버지’란 뜻의 ‘타타’로 불렸습니다.
그는 폭력에 의지하지 않고 억압적인 인종차별정책을 종식시킨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1962년 그는 파업을 일으킨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는 “3월 30일 새벽 1:30에 집 문을 날카롭게 두드리는 소리에 깼다. 분명 경찰이라는 신호였다. ‘때가 왔구나’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6명의 무장경찰이 서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27년 후 석방됐습니다.
지난 9월 이후, 그는 폐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 후 자택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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